책소개
[제1부 지혜란 무엇인가?]는 지혜가 하늘에서부터 오는 지혜임을 설명하며 그러한 지혜의 특징을 살펴본다. 또한 지혜문헌 전체를 파악하기 위하여 잠언, 전도서, 욥기를 통일성 있게 보며 정경적으로 읽을 수 있게 지혜의 요소를 정리한다. [제2부 잠언]은 잠언의 전체적인 통일성을 보여주기 위한 개관과 각...
배정훈 교수님의 『하늘에서 오는 지혜』라는 책 제목은 지혜문학에 관학 책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일반 기독교서적 중 지혜문학에 대한 깊은 통찰을 주는 책이 많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일반적인 지혜문학의 설명과는 달리 지혜문학에 대한 예리한 시각과 통찰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신앙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혜문학을 제대로 읽고 싶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고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은 잠언, 전도서, 욥기의 상황(context)과 세계관을 말해준다. 이 말은 잠언, 전도서, 욥기의 세계관이 각각 다르다는 사실이다. 평신도는 이러한 차이를 전혀 알지 못할 것이다. 그저 잠언은 하나님을 경외하면 복 받는 책, 전도서는 허무한 책, 욥기는 고난을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복이라고 이해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단순한 사고를 가지고 지혜문학에 접근하면 빙산의 일각만 아는 것이다. 더 깊은 차원의 지혜문학을 묵상할 수 없다. 과연 잠언, 전도서, 욥기의 세계관이 무엇인가? 잠언, 전도서, 욥기의 차이는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먼저 잠언, 전도서, 욥기를 다루기 전 지혜에 대해 먼저 설명을 해준다.
저자는 지혜에 대해서 두 가지로 나눈다. 획득하는 지혜와 주어지는 지혜로 나눈다. 주어지는 지혜는 책 제목인 하늘에서 오는 지혜와 같다. 획득하는 지혜는 인간의 이성으로 얻을 수 있는 지혜이다. 이 지혜는 인간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다. 반면에 획득하는 지혜란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이므로 이러한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만 얻을 수 있다. 지혜에 대해서 두 가지로 나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보통 성경에서 말하는 “지혜”라는 부분이 꽤 추상적이다. 구체적으로 무엇이라고 콕 집어주지는 않는다. 이 책에서는 지혜를 두 가지로 콕 집어주면서 지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이러한 지혜의 특징을(지혜는 획득하는 지혜와 주어지는 지혜)을 분류함으로서 저자가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