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뜨거운 여름날 승마장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 왕이 많은 돈을 주고 테사리아에서 비우세파라스라는 세계 제일의 명마를 사왔는데 오늘은 그 시범 승마를 하는 날이었다. 그런데 이 말은 사람이 다가가면 물고 타려고 하면 튕겨냈다. 왕은 불쾌해하고 이 때 왕자가 말에게 다가가 햇빛 쪽으로 돌리자 말은 온순해졌다. 말은 햇빛 그림자에 놀라서 사나워 진 것이었다. 그 때까지 손에 땀을 쥐고 있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왕은 세계로 나아가라고 했다. 알렉산더가 태어날 때 어머니는 뱃속으로 천둥이 떨어졌는데 그 불덩이가 사방에 튀는 꿈을 꾸었고, 아버지는 어머니의 배에 사자표를 찍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 왕자는 씩씩하고 티 없게 자랐는데 빠른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 무렵 필립 왕은 그리스 제일의 용감한 장수로 이름이 높았는데 알렉산더 왕자 혼자 근심에 있었다. 그러나 얼마 후 알렉산더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20세의 나이에 마케도냐의 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