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득록(日得錄)』은 조선의 제22대 왕인 정조(正祖, 1752~1800)의 언행을 기록한 책이다. 『일득록』은, 자기의 눈으로 미처 살피지 못한 것을 신하들의 눈으로 살펴서 반성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와 같은 철저한 자기 반성은 치열한 학문 자세와 함께, 정조를 오늘의 정조이게 한 토대가 되었다. 정...
일득록의 집필 배경
일득록에 시린 정조의 언행은 우리의 내면 세계를 돌아보도록 이끌어 주기도 하며, 더 나아가 우리 시대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게 하는 안목을 길러 주기도 한다. 그래서 그 한마디 한마디가, 시간을 초월하여 여전히 같은 공간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일득록은 신하들의 눈에 비친 정조의 언행을 기록한 책이다. 정조는 일득록을 반성의 자료로 삼고자 했다. 자신의 좋은 점만을 강조하여 포장하려 한다면, 그저 덕을 칭송하는 글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하였다.
“지난 일을 잊지 않는 것은, 뒷일의 스승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시대의 역사책을 보다가, 잘된 것은 본받고 계승하고, 잘못된 것은 경계하여 물리친다. 그래서 역사는 오늘의 스승이 된다. 우리가 역사책을 보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97쪽) 이 문장은 정조가 일득록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일득록에 담긴 과학의 모습
조선시대에도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왕들의 관심은 지도자의 리더십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