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의 몸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오랜 진화를 거쳐 만들어졌기 때문에 질병도 기름을 치거나 부속만 갈면 해결되는 기계고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인간질병과 진화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인문사회과학뿐 아니라 예술분야까지 진화론을 원용하는 마당에 의학계만 유독 이를...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는 랜덜프 네스와 조지 윌리엄스에 의해 쓰인 책으로, 인간이 왜 병에 걸리는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합니다. 책은 진화생물학, 유전학, 환경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 영역을 통해 건강과 질병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분석합니다.
이 책은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다룹니다. 진화적 관점에서는 인간의 몸이 어떻게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질병에 적응하는지를 설명하고, 유전적 요인은 왜 일부 사람들이 특정 질병에 더 취약한지를 다룹니다. 또한, 환경 요인은 어떻게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며, 사회적 요인은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간이 살면서 근원적으로 가진 두려움 중 하나는 병이다. 그리고 병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병의 기원에 대해 궁금해한다. 이 책에서는 의학에서 다윈 진화를 통해 질병을 바라본다. 먼저 공장 오염물질로 나방의 날개 색이 검게 변한 사례를 통해 자연선택의 원리를 알 수 있다. 질병도 나방과 같다. 특히 우리는 판데믹에 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실감한다.
우리 개개인이 왜 특정한 질병에 걸리는가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지만 질병이 도대체 왜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다. 의학의 가장 큰 미스터리는 정교하게 설계된 인간의 몸이라는 기계에 질병의 대부분을 유발하는 결함이나 약점 혹은 임시변통처럼 보이는 부분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질병에 대해 이해하기 위한 근접 설명 방식은 인간의 몸이 어떻게 기능하며 왜 어떤 사람들은 병에 걸리는데 어떤 사람들은 걸리지 않는가에 대해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진화적 설명은 왜 인간이 어떤 병에는 걸리기 쉽고 어떤 병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가 하는 문제를 다룬다. 즉 근접 설명이 구조와 메커니즘에 대한 <무엇이?>와 <어떻게?>라는 질문의 답이라면, 진화적 설명은 기원과 기능에 대한 <왜?>라는 질문의 답이다. 의학의 목표는 언제나 그랬듯이 환자를 돕는 것이지 인간 종 자체를 구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