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빙점"의 작가 미우라 아야코의 남편이 회상하는 두 사람의 사랑과 인생. 40년의 세월 속에서, 특히 결핵, 척추카리에스 등 심한 병고 속에서도 변함없이... 두 사람의 삶은 "베스트셀러 작가 부부"라는 선입견을 넘어 진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미우라 아야코의 국내 미공개 사진을 32쪽 분량으로 수록하고 있다.
아야코에게 옛 애인이 다다시라는 잘생긴 청년이 있었다. 사진을 보면 알 수가 있다.
너무나 다다시도 아야코를 사랑하여 단가를 지어주고 가까웠는데 하나님은 다다시는 데려가시고 미우라에게 아야코를 넘겨주신 것이다.
이것도 보면 내가 볼 때는 그 조그만 행복을 미우라에게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의지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하나님의 의지가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의 저울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사람의 죄는 호리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감옥에서 나올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조그만 죄든지,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저울은 늘 공평하기 때문이다.
다니엘서에 보면 벨사살 왕이 하나님의 저울에 달려 부족함이 뵈었다.
왕은 잔치를 배설하고 술을 마시기 위하여 성전에서 쓰는 기물을 가져오라고 하여 그것에다가 부어 왕후, 첩들과 고관대작들이 부어 마셨다. 그때 분벽에 손가락이 나타나서 글씨를 써보였는데 못알아 들으니까 다니엘을 불러 해석을 시켰다.
그 글씨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다.
메네는 너는 끝났다, 데겔은 저울에 달려 부족함이 뵈었다. 우바르신은 왕의 나라가 나뉘었다.는 뜻인데 그것을 듣자 그는 사시나무 떨 듯이 떨더니 그 날밤에 죽임을 당한다.
아아코의 남편 미우라 미쓰요는 담담하게 결혼생활에 대한 일상적인 이야기를 글로 썼지만 그를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었다. 한편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평온함과 정갈한 삶이 몸에 베어 있음도 느낄 수가 있다. 고난을 고난이라 하지않고 불평을 불평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참고 견디는 부부의 모습속에 십자가를 말없이 지고 가신 예수님을 생각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소개
미우라 미쓰요는 미우라 아야코의 남편이다. 이 책을 사보게 된 동기는 이분들이 독실한 크리스찬이기에 주님을 배우고 싶어서 구입했다. 책 내용도 소박하지만 꾸밈이 없는 단가처럼 간결하다.
미우라 아야코
이 책을 접하기 전 미우라 아야코의 자전소설인 대학 1학년때 하나님에 대한 갈증으로 ‘길은 여기에’를 읽었다. 그 당시에 어떻게 이 책이 집에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읽어보았다. 혹시나 하나님을 알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읽었는데 끝까지 읽어보아도 허무한 마음만 남았다.
그저 자신의 연애경험을 적어놓은 것 정도로 더 이상 깊이 와닿지는 않았다. 그런데 많은 세월이 흘러 다시 그 책을 찾아 읽어 보았다. 이번에는 좀 더 자세히 읽어 보기로 했다.
그 때 그 기억이 남아 있었기에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우라 아야코는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버리자 너무 슬펐지만 그가 남겨준 유산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기독교 신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