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디어 중에서도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뉴스와 언론에 초점을 맞춰 미디어를 현명하게 읽어 내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강조되는 시기에 꼭 알맞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인공지능 기술과 자동화 서비스는 정보가...
언론은 사건을 편집한다. 편집이란 말은 중요한 것을 더 크게, 사소한 것은 무시하는 일종의 범주화다. 지식은 분류에서 나온다. 생물학은 린네의 종속과목강문계에서, 화학은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2019년이 주기율표의 해다. 150 주년 기념이다)에서 거대한 발전을 이뤄냈다. 비슷한 관점이 신문에서도 있다.
신문은 화려한 포장지를 이용해 사건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 이게 언론의 힘이라 하는 ‘게이트키핑’과 ‘의제 설정’이다.
(1) 게이트 키핑은 문을 지킨다는 뜻이다. 세상으로 나가는 문을 언론이 지키고 있다는 이야기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다수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한데 나의 귀와 나의 눈은 사이즈가 작으니 큰 데 기댄다. 그게 언론이다. 매스 미디어는 매스(대중)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문을 관리한다.
(2) 언론은 통행도로를 장악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프레임(아젠다 세팅)을 만든다. 프레임(frame)은 일종의 창, 안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