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에서 저자는 1년간을 독도에서 보내면서 그곳의 자연과 사람, 역사를 선명하게 그려내고, 생활 속에서 겪게 되는 기쁨과 애환을 솔직담백하게 기술한다. 거기에 더해 독도를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와 애정에 대한 바람도 간절하게 담아낸다. 그럼으로써 굳이 기를 쓰고 우리 영토임을 말하지 않더라도 독도가...
아무리 일주일 전에 입도 허가를 신청한다고 해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허가를 받을 수는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사유가 있어 허가를 받으려고 해도 거쳐야 할 절차가 복잡하다. 입도 승인 신청서에 신청자 명단, 안전책임각서, 항로 임시 변경 허가 등등 해외로 여행가는 것보다 더 어려우니 어찌 독도를 우리나라 땅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뿐만이 아니다. 현재 독도는 세계지도에 일본의 섬 ‘다케시마’로 표시되어 있다.
그렇다면 세계인의 눈에는 우리가 오히려 일본 땅인 독도에 대해 우리 땅이라고 우기는 꼴로 비춰질 것이다. 게다가 이런 현실을 모르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다는 점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생각만할 뿐 현재 우리나라가 어떤 상황에 닥쳐 있는지, 도무지 관심이 없다. 한쪽에서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심지어는 호적 옮기기 운동까지 하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독도? 당연히 우리 땅이지, 어차피 우리 땅인데 남의 말은 신경 쓰지 말자.’라는 식으로 천하태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