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완전초파리 과학자 김우재 교수에게 듣는 유전학의 정수
유전자는 생김새도 만들고, 일정 수준의 행동양식도 조종한다. 그뿐만 아니라 특정 질병에 관해서는 발병 여부와 발병 시기까지 결정한다. 초파리의 행동에도 유전자가 관여하는 부분이 있다. 수컷 초파리는 암컷에게 이렇게 구애를...
초파리는 1900년, 모델 생물이 되었다. 1970년 시모어 벤저의 초파리 연구로 각광을 받았다. 헌재 하와이가 초파리 연구의 명소가 되었다. 초파리는 세대가 짧고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다.
22쪽이다.
<선진국의 과학자들은 초파리라는 동물로 120년 정도 연구를 해왔어요.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유전학자들이 개발한 유전학적 도구들은 무척이나 강력합니다. 얼마나 많이 연구했는지 잠깐 소개해 드릴게요. 초파리의 뇌신경 세포는 10만개에요. 그런데 이 10만개 세포 중 원하는 세포를 네 개를 골라서 그 세포에서 내가 원하는 유전자를 내가 원하는 시간에 껐다가 켰다가 할 수 있어요. 그게 돼요. 그러다 보니 행동에 관심이 많았던 유전학자들이 초파리 연구로 대거 몰려든 거죠>
유전자는 가위와 풀을 이용해 조작을 할 수 있다. 종(스피시즈) 단에서 조작하는 걸 육종이라 하는데, 이건 과거의 일이다. 지금은 진(유전자, gene) 단에서 조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1967년, 유전자를 붙일 수 있는 풀을 발견했다(발견자는 겔러트, 리가아제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