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일본의 1인자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가 후미타케의 저서로,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체’로 쉽고 맛깔나게 정리하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난 사실 책 읽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남들이 재미있어 하는 소설은 물론, 자기계발서, 자서전, 위인전 등 어렸을 때부터 줄곧 읽어왔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독서에 임한 기억은 없다. <미움 받을 용기>는 유명한 자기계발서 중 하나이다. 과거에 꿈이나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도움을 얻기 위해 유명한 몇몇을 읽어본 적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었다. 내가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내 태도가 크게 바뀌고 그것이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물론 독자의 마음가짐에 따라 소위 인생 책이라고 불릴 만큼 인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항상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에 <미움 받을 용기>는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은 과거와 타인에게 묶여있는 자신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지금 당장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가슴 설레게 만든 단어는 '용기'이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불행한 것은 상처받는 것에 두려워서 그럴 여지가 있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기 위해 '고의적으로' 스스로를 '불행하다. 쓸모없다.' 여긴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상처받는 두려움을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스스로 불행해지고자 한다는 것.
저자는 먼저 사람들의 시각, 세계를 보는 관점이 모두 다른 점을 미리 수용하고 인간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람들의 시각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우열도 맞고 아니고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나도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공감을 하였다. 경험에 의해 삶의 향방이 달라진다는 관점을 저자는 완강히 거부한다.
일부는 인정하는 의견이지만 경험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 영향력이 상당히 커서 아무리 저자의 주장대로 내 식대로 나한테 맞게 해석을 하고 상처를 지우려고 해도 그것을 나이가 먹어도 계속 상처라고 인식할 정도로 쉬운 방법도 아니고 좋은 방법도 딱히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트라우마는 분명히 있고 극복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을 했다.
사랑에 대한 철학자의 주장은 다소 위험한 시각이 있다. 물론 서로 사랑한다는 전제가 있는 관계에서는 상대의 생각을 신경 안 쓰고 사랑하는 게 좋다.
괜히 외향적으로 행동하고 타인의 말과 평가에 주눅이 든 사람은 이 책을 읽고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을 하는 것이 나를 위한 길인지 조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나도 외향적이지 않은데 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를 쓰다가 심리적으로 다운이 되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타인을 존중하면서 내 것, 내 문제를 중시해야 한다고 하는 철학자의 말이 매우 마음에 와 닿았다. 우선은 내 문제, 남의 문제를 구분하고 괜히 남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반대로 남이 내 문제를 갖고 왈가왈부하도록 두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 나도 열등감이 있는데 그건 내가 스스로 가진 것이라는 점은 인정을 안 할 수가 없다.
이 책이 주는 강한 메시지는 ‘자립’에 있다고 본다. 외부에 지나치게 신경 쓴 사람이 갖게 되는 압박감, 트라우마, 집착 이런 것들은 모두 나를 중심에 놓고 다른 것들을 덜 신경 쓰는 자세로부터 탈피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저자는 그 점을 매우 강조한다. 대체로 자립을 하기 위한 조건으로서 자립심, 자존감을 큰 테마로서 언급하기도 한다.
특히 철학자의 말로 보면 ‘가치관’은 내가 설정하는 것이지 남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내 세계관 자체가 매우 주관적인 내 뜻에 좌우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나도 객관적 세계, 주관적 세계가 다르다고 보는 입장이긴 한데 내 삶의 가치, 내가 옳다, 아니다, 기쁘다, 불행하다 하는 척도 정도는 내가 결정해서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했다
-책에 대한 성실성
100%
-책에 대한 본인의 평가
5개
-한출평 & 그 이유
인간관계에 있어 너무 많은 에너지와 감정소비를 하고 있다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타인의 과제와 자신의 과제를 분리한다는 개념은 타인과의 인간관계에 너무 힘을 쓰는 사람들에게 과제를 분리하여 자신의 과제에 좀 더 신경쓸 수 있는 힘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추천한다면 누구에게?
과거의 트라우마에 갖혀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기시미 이치로 라는 작가가 아들러 철학이 대중들에게 가진 의미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다 생각하여 아들러 심리학을 다룬 책을 만들고 싶어서 만들게 된 책이다. 우리는 타인과의 인간관계나 자신의 트라우마 등에 감정을 소비하곤 한다. 아들러 심리학은 이러한 타인과의 문제와 나와의 문제 속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우선 철학자는 개인이 갖고 있는 감정적인 부분, 특히 불행을 느끼는 부분에서 우리 능력이 안 받쳐줘서, 혹은 환경이 안 맞아서 그런 게 아니라고 강조를 한다. 상당히 특이한 주장이다. 하지만 과거가 불행하다고 지금도 불행한 건 절대 아니다. 트라우마라고 하는 것 자체는 부정 당해야 한다고 나도 동의를 한다.
감정을 핑계로 삼지 말자고 한 부분은 의미도 있고 좋았다. 그리고 주어진 과업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실제로 도움이 되는 조언도 많다. 다른 사람이 어떤 걸 하도록 하거나 내가 다른 사람이 하라고 압력을 넣은 쪽으로 행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상호존중의 관계가 좋은 건 맞는 말이다.
이번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은 제가 지금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가운데, 아팠던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제시해 준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청년의 말 한마디 한 마디가 너무 공감이 갔고, 그에 대한 철학자에 대답 또한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세 가지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원인이 아닌 목적을 향한, 목적이 이끄는 삶입니다.
“혼동하지 말게. 원인론과 목적론은 다르네, 자네는 모든 것을 원인론에 근거해서 말하고 있어.
원인론을 맹신하면서 사는 한 우리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네”
“우리는 과거의 경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네.
인생이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걸세.
어떻게 사는가도 자기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고.“
미움 받을 용기는 일본의 철학자 이치로 키시미와 고가 후미타케가 공저한 책으로,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대화 형식으로 풀어내서 독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자기 계발서다. 이 책은 철학자와 젊은이가 다석 번의 밤 동안 나누는 대화를 통해 진행되며, 각 대화에서 삶의 다양한 주제와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한다.
첫 번째 밤 – 트라우마는 존재하지 않는다.
첫 번째 대화에서 철학자는 트라우마에 대한 개념을 부정한다. 그는 모든 경험이 그 자체로 우리의 성공이나 실패를 결정짓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오히려 사람들은 과거를 자신이 현재 겪고 있는 불행의 이유로 삼기 위해서 ‘트라우마’를 이용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