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개혁신학은 언약신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언약신학은 개혁신학을 가장 잘 드러낼 뿐만 아니라 성경 자체를 보아도 가장 통합적이고 가장 포괄적이며 가장 위대한 주제 가운데 하나이다. 언약신학의 바른 이해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복음과 율법의 관계 등 성경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와...
서론
“개혁신학은 언약신학이다.” 라는 말은 개혁 신학에서는 “언약 개념이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를 이해하는 조직적 원리”라는 의미이며, 개혁신학이 “성경에 나타나고 있는 언약의 진전에 유의하는 성경신학적 작업”을 추구하는 신학이라는 의미이다. 이런 차원에서 본다면, 마이클 호튼은 오늘날 대표적인 개혁주의 언약신학자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브라함 언약의 약속의 원리와 나란히 행위의 원리(시내 산 언약)를 포함하여 두 유형의 언약들이 함께 존재하는 것으로 이해했고, 각각 행위의 원리와 은혜의 원리에 의해서 좌우되는 “율법 언약과 약속 언약”으로 구별했다고 한다. 호튼은 바로 이 구별이 자신의 언약신학에, 더 구체적으로는 자신의 언약적 구원론에 “중심적(central)”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논증하고자 하는 바는, 시내 산 언약이 행위-공로의 원리를 비록 한정적일지라도 실제로 도입했다는 의미에서, 시내 산 언약이 타락 이전의 행위 언약의 재판이라는 호튼의 주장은 고전적 언약신학의 우세한 견해가 아니라는 점이다.
제 1장 마이클 호튼의 언약신학
1. 창조 언약: 창조자 하나님이 인류의 대표로 삼은 아담에게 순종하면 복과 영생을 주고, 불순종하면 저주와 죽음을 내리기로 약속했다. 이 첫 언약은 “창조 언약”이라는 용어를 가장 선호한다.
1) 호튼의 언약적 창조론: 호튼은 창조 이야기가, 전통적인 언약신학이 행위 언약의 구성요소로서 간주하는 내용들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호튼은 클라인과 유사하게 “언약”은 하나님과 피조물의 관계에 더해진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것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베네마에 따르면 청조와 언약의 “구별”은 전통적 언약신학자들의 “거의 만장일치 된 견해”였고, 이런 합의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7장 1절의 진술로 표현되었다고 한다.
2) 창조 언약의 기원: 은혜가 아닌 하나님의 선하심?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창조 언약이 하나님이 자발적으로 내려오셔서 맺으신 것임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