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 역사를 뒤바꾼 영감님의 모험!데뷔작으로 전 유럽 서점가를 강타한 스웨덴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100세 생일날 슬리퍼 바람으로 양로원의 창문을 넘어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손에 넣고 자신을 추적하는 무리를 피해 도망 길에 나서며 벌어지는...
상당히 장편이고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 흡입력이 크게 있진 않았다. 100세 노인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그냥 힐링물 같은 평범한 소설을 보려고 했다면 내용이 매우 상이하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모험극에 가까운 내용이었다. 이 소설에서 가장 사건의 발단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요양원을 뛰쳐 나가는 알란이었다.
①문학작품은 아는 만큼 읽힌다.
이 책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처음 읽었던 때는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지난 2014년 8월이었다. 독서가 취미였던 필자는 군 복무 시절 휴가 나와 서점에서 이 책을 구매했고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소설이지만 20세기의 세계사를 내포하고 있는 책이다. 역사에 대한 식견이 부족했던 당시에는 해리 트루먼의 원자폭탄 개발로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항복했던 내용만 온전히 이해했다.
올 하반기부터 부쩍 역사에 관심이 많아졌다. 그중에서 특히 세계사와 전쟁사에 관심이 많다. 많은 책을 읽어나가며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던 중 지금 내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다시 읽는다면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 그것이 이 책을 온전히 즐기기 위한 재독의 계기가 되었다.
책을 선정할 때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제목을 보고 조금은 독특한 100세 노인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 것 같았다. 역시나 이 책의 주인공인 100세 노인 알란은 전세계를 누비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고 이제부터라도 양로원에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려던 찰나 알란은 자신의 100세 생일날 창문을 뛰어 넘게 된다. 시작부터 느껴지는 알란의 능청스러움과 대담함에 감탄하며 책장을 넘겼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노인이 창문을 넘어갈 힘은 있을까? 창문은 왜 넘었을까? 이런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 한 노인(이하 알란)이 창문을 넘어 도망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 되면서 그의 젊은 시절 경험이 중간 중간에 삽입되어 그의 일대기를 보여준다. 알란은 어렸을 때부터 폭탄 제조에 재능을 보이면서 젊었을 때는 각종 전쟁에서 폭탄을 터뜨리고 미국 원자폭탄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의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을 종결시키고 CIA로 활동하는 등 다사다난한 삶을 살았다. 영원히 폭탄을 터뜨리면서 천진난만하게 살 것만 같았던 알란도 예외없이 노화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지는 등 노인이 되었다.
100세 생일날 슬리퍼 바람으로 양로원의 창문을 넘어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손에 넣고 자신을 추적하는 무리를 피해 도망 길에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기자와 PD로 오랜 세월 일해 온 저자의 늦깎이 데뷔작으로 1905년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노인이 살아온 백 년의 세월을 코믹하고도 유쾌하게 그려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로, 한 노인의 화려하고 모험적인 인생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노년의 한계와 사회적 기대에 대한 반성, 그리고 자유로운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앨런 칼슨이라는 100세 노인입니다. 그는 노인원에서 지루한 일상에 지치고 탈출하고자 창문을 통해 도망갑니다. 그리고 그의 모험은 거칠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펼쳐집니다. 앨런은 과거의 역사적인 사건들과 만남하며, 세계적인 인물들과의 교류를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인생을 살아갑니다.
1. 2005년 5월 2일 월요일
100번 째 생일을 맞이한 알란 칼손은 비록 1층이라고는 하지만 생일 축하 파티를 앞두고 양로원 창문을 넘어 도망쳐 나왔다. 100년을 살았기에 어지간한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한 것을 다 맛봤을 경험치 만렙이라는 무기가 장착되어 있어 창문이 아니라 옥상에서라도 뛰어 내렸을 것 같은 할아버지였다. 나이가 무색할 만큼 건강하고 민첩한 편이어서 그는 아직도 더 많은 일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2. 2005년 5월 2일 월요일
알란의 양로원 탈출은 예정에 없이 너무나도 즉흥적인 것이어서 외출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차림새였지만 그냥 양로원에서 죽느니 돌아다니는 게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정해진 목적지도 없이 말름셰핑의 버스 터미널을 향해 걸었다. 터미널 매표소 직원에게 어디가 됐든 당장 출발하는 차편을 물어 스트렝네스를 목적지로 정하고 대합실 벤치에 있는 동안 알란의 남은 생을 파란만장하게 만들어줄 어느 청년과 맞닥뜨리게 된다. 단체복이나 학과 점퍼인양 등짝에 <never again=n.a>이라 쓰여 있는 옷을 입은 한 청년, 벵트 뷜룬드(n.a의 조직원인 ‘볼트’라는 별명의)가 커다란 트렁크(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화장실 앞을 서성이다 어딘가 신뢰가 느껴지는 인상에다 연로해서 트렁크 따위를 들고 도망갈 수도 없게 나약해 보이는 100살 노인 알란 칼손에게 잠시 트렁크를 맡기고 급한 볼일을 처리하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갔다. 우리의 알란은 보통 노인이 아니었다. 장장 1세기, 즉 100년을 살아오면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어가며 역사서에 나오는 중요 인물이나 사건과 얽혀 파란만장한 사고를 친 장본인으로, 새파랗게 어린 청년이 어떤 사람인지, 그가 맡긴 트렁크가 그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따위는 생각지 않고 그저 본인이 가려는 목적지에 데려다줄 버스에 트렁크와 함께 몸을 실었다.
주인공 알란 칼손은 1905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당 시에는 독일군 장교로 복무했고, 스페인 내전에서는 프랑코 장군의 목숨을 구 했으며, 미국 원자폭탄 개발 계획에도 참여했다. 이후 중국 마오쩌둥 정권 수 립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렇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그는 현재 백 살 생일을 맞아 양로원 창문을 넘어 도망쳐 나왔다.
1.책 정보
1.1 책 정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대표작 중 하나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The Hundred-Year-Old Man Who Climbed Out the Window and Disappeared)'은 2009년 출간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책은 스웨덴에서 처음 출간되었으며, 1백만 부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우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독일에서는 4백만 부, 영어권에서는 150만 부, 프랑스에서는 80만 부가 팔렸다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전 세계에서 총합 8백만 부 이상이 팔렸으며, 35개국에서 판권을 얻어 정발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으며, 번역은 임호경이 맡았습니다. 이 책의 가격은 한국 정발판이 13,800원이며, 500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가 요나스 요나손은 이 작품을 시작으로 많은 상을 수상하였고 큰 명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2013년 스웨덴에서 영화화되어 개봉되었으며, 국내에서도 2014년 6월 18일에 개봉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김일성 등장 부분을 비롯해 여러 등장 인물이 잘렸고, 원작에서 싸이코패스로 묘사되었던 인물이 노인 정도로만 나오는 등의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스웨덴 영화로 독립영화 개봉한 셈이라 흥행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