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얼마나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지 검증해 보고 싶은 의도에서 이 책 『패권의 비밀』이 탄생하였다.
이 책에서는 패권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리는 경제와 전쟁의 선순환이며, 이는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미국의 경우와 같이 역사 속에서 수없이 많이 확인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농업사회에서 상업자본의 축적 시대로, 그것이 다시 산업사회로 나아갔다는 단선적 발전의 시각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한다. 모든 생물에 DNA가 있듯이 사회가 발전하는 데에도 고유의 DNA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그 성격에 따라 진화한다는 것이다.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패권은 한 나라가 국제적인 관계에서 패권적 지위와 대외적인 힘을 갖고 타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대외적인 힘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경제잉여를 창출하고 생산해내느냐가 관건이다. 경제적 이윤의 창출 여부는 곧 경제대국을 의미하고 이 경제권은 군사대국 즉, 물리적 힘을 행사하는데 있어서 그 관계가 아주 밀접하다고 한다. 단순하게 생각해도 맞는 말이다. 경제적 요소는 우리가 싸우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해주는 먹거리이다. 잘 먹은 이가 잘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군사력이 형성될 수 있는 것이다. 전쟁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보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