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미국우수교사상>을 수상한 론 클라크의 자녀교육지침서. 이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13주간 올랐으며 전세계 25개국에서 출간된『아이를 위대한 사람으로 만드는 55가지 원칙: THE ESSENTIAL 55』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평범하지만 위대한 것들>은 수업시간에 교직윤리 교수님께서 자주 언급하셨던 책이기도 하고 ‘잊을 수 없는 과제 방’에 감상문이 오른 책이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주저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저자인 론 클라크가 직접 교직생활을 하면서 있었던 일화들을 중심으로 11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지루한 다른 교직관련 서적과 달리 이 책은 경험담위주로 이루어진 책이라 읽는 동안 즐기면서 읽을 수 있었다.이 책에 나타난 원칙들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①열정을 불어넣어라.
이 원칙은 학생들을 위하여 선생님들이 멋진 공연을 준비하는 등의 예화를 통해 나타나있다. 교사에게 있어서 열정의 중요성을 그리 크게 느끼지 못하였는데 이 책을 읽고 다시금 ‘열정’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공부에 흥미가 없던 학생들이 론 클라크 선생님의 열의에 반해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보고 나도 학생들을 가르칠 때 최선을 다하여 가르쳐야겠다고 느꼈다. 열정이라는 것은 일에 대한 애착을 의미하기도 한다. 만약 가르치는 것이 즐겁지 않은 선생님이라면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려 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평범하지만 위대한 것들>에는 한 교사가 사람들속에서 그리고 교사로서의 자신이 경험속에서 발견한 최고의 교사가 되기 위한 11가지 원칙을 자세히 기술해놓은 책이다.
이 책의 첫 느낌은 따분. 고리타분. 평범. 이다. 아무리 위대한 책이라도 사람들이 읽지 않으면 쓸모가 없는 것이다. 사전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의 독자에게 책을 구매하도록 판단하게 하는 것은 표지, 제목, 목차이다. 이 책은 표지가 우선 전체 흰색표지에 파랑, 빨강, 검정 세가지 색을 이용하여 <평범하지만 위대한 것들>이라고 써두고 세 줄의 책 속 인용구가 작게 나타나 있을 뿐 주 독자로 삼은 초등교사나 학부모의 눈길을 잡을 귀여운 삽화조차 크게 들어있지 않다. <평범하지만 위대한 것들>이 제목이라고 해서 책 표지조차 평범하게 만들 필요는 없지 않은가. 거기다 제목이 또 예비독자들을 밀쳐낸다. <평범하지만 위대한 것들>이라니, 말 그대로 고리타분한 느낌이 먼저 들기 때문에 특히나 이 책에서 가장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젊은 예비 초등교사들이라면 백이면 백 서점에서 아무런 정보도 모른 체 이 책을 구입할 리 만무하다. 추천에만 의존해 기대에 부풀어 책을 구매한 나와 같은 예비독자라도 아마 목차를 읽는 순간 ‘이런... 재미없겠다. 당연한 얘기지- 누가 이걸몰라!’ 라고 인상을 찌푸릴 것이다. 목차이자 저자 존 클라크가 내세운 11가지의 각 원칙들은 ‘열정을 불어넣어라’ 와 같은 식의 추상적인 글이기 때문에 처음에 이 책은 그저 당연한 원칙들을 추상적으로 서술한 책으로 오인받기 쉽다. 하지만 사실 책이 대부분 경험담으로 이루어져 아주 편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씌여져 있으며 교사나 학부모들이 많이 고민하는 문제들이나 미처 생각도 못했던 일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한번 완독하고 나면 큰 도움이 된다. 정말 좋은 책인 만큼 외향적인 면으로 인해 많은 독자를 잃은 데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세련된 표지와 제목, 11가지 원칙을 내세우되 각 장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일화를 딴 것으로 함께 목차를 구성하여 예비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