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행복한 인생, 행복한 사회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다.
“행복하려거든 사랑하라. 부족한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그 힘으로 옆 사람을 사랑할 때 나의 행복, 우리의 행복이 시작된다.”
왜 나는 주눅이 들까? 왜 나는 외로울까? 내가 할 수 있는 꿈틀거림은 무엇일까? 서로의...
나는 대학 때 학내 언론동아리를 했다. 2000년대 초중반, 참여정부 시대에 분 변화의 바람은 대학사회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는 기성언론이나 학교기관지와는 독립된 편집방향을 가진 자치언론기구를 꾸렸다. 그때, 또 다른 일종의 대안매체였던 월간 <말> 지나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기자의 글들을 만났다.
15년여의 세월이 흘러 덴마크 사회를 둘러보고 다른 교육, 다른 사회를 꿈꾸는 그의 글을 만난다. 인구 560만명, UN 행복지수 조사에서 매년 1,2위를 다투는 북유럽의 복지국가 덴마크를 수년간 오가며 그 곳의 복지시스템, 교육, 공동체의 풍경을 우리 국민들에게 전한다. 나아가 마을공동체부터 일선 학교와 교육청, 서울시, 청와대에서까지, 수없이 많은 강연과 ‘꿈틀리학교’ 설립을 통해 시민들에게 이 땅에서도 ‘행복하게, 사랑하며 사는 일’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의견을 공유한다.
책의 첫번째 챕터는 그대, 살아있는가 이다. 나를 비롯한 내 또래의 대한민국 청년들이, 청소년들이 이 질문을 듣고서 과연 우리가, 자기자신이 살아있다고 느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있는것. 즉 생물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이러하다. 생명을 가지고 ‘스스로’ 생활 현상을 유지하여 나가는 물체. ‘스스로‘. 이 스스로가 현대 사회에서 과연 지켜지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봤다. 일단 당장 가까이에서 찾아본다면, 나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 보았을때, 나는 23년간을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살아있었던적이 거의 없었다. 내가 살아오면서 나 스스로가 정말로 원해서 했던 결정들이 없었다. 정말 스스로 원해서 했던 일이라곤 아주 원초적인 욕구에서 왔던 행동들 뿐이었던것 같다. 배고프면 밥을 먹는다거나, 하는 그런 행동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