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진실한 사랑의 가능성과 가치를 보여주는 지고지순한 여정!김홍신의 장편소설 『바람으로 그린 그림』. 파도에 출렁이듯 심장을 흔드는 애달픈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그동안 역사적·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소설을 다수 집필해온 저자는 근래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감정인 사랑에 대해 천착하고 있다....
장편소설 <인간시장>으로 잘 알려진 김홍신님의 최근작인 <바람으로 그린 달빛>은 2017년 8월, 해냄에서 출판되었다. 197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인간시장>, <칼날 위의 전쟁>, <바람 바람 바람>, <내륙풍>, <난장판>, <풍객>, <대곡> 등 에세이를 포함해 130여 권의 책을 출간하였다.
다른 소설과는 다르게 이 소설은 4부까지 구성되어 있어 한 눈에 볼 수 있어 편했다.
1부 철조망 또는 성벽
2부 소리 내어 울 수 있는 자유
3부 새끼손가락의 약속
4부 깊은 용서
주인공은 리노와 모니카. 주인공인 화자를 바꾸어 이야기를 끌어내는 방식이 재미있다. 리노와 모니카는 천주교 신자이고 세례명이다. 리노가 중학생일 때 성당에서 대학교 3학년인 7살 많은 모니카를 처음 보고 반했다.
리노의 아버지는 삼형제 중 둘째였는데, 큰아버지가 자손이 없어 어른들이 리노를 양자로 보내라고 했다. 하지만, 리노의 어머니는 반대했다. 외아들을 제대로 가르쳐 출세시켜서 어른들의 기를 꺾어놓으려고, 서울에 좋은 대학을 나온 모니카를 따로 불러 은밀한 약속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