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무도 들이고 싶지 않았던 나만의 뒤뜰에 경이로움이 살아 숨쉰다!《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의 소설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한 노인과 그 집의 뒤뜰에 모여드는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성년 층까지 아우르는 싶은 내용을 담은 동화를 선보인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담백하고...
사회에서 크게 성공한 인물이 된 주인공 강대수는 뇌종양 판정을 받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냈던 산동네 백 번지 집에 돌아오게 된다. 이 집은 자신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주인집이었다. 창문 한 짝 없는 창고에서 지내던 시간에 대한 보상으로 자신이 그 집을 산 후 오랫동안 관리를 맡겨놓았다. 그러나 마을에 처음 도착한 날부터 강 노인은 자신의 집에 낯선 느낌을 받는다. 그것은 바로 마을 사람들이 거인의 집이라 부르는 자신의 집 뒤뜰을 마음껏 이용하는 것이었다. 이를 골칫거리로 여기는 강노인은 이들의 출입을 철저하게 막아보려 한다. 그러나 사람들과 격리되어 지내는 것이 오히려 자신의 집을 더 엉망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던 자신의 뒤뜰을 돌아보며 강 노인은 지난날의 자신과 대면하기에 이른다.
강노인은 뒤뜰의 골칫거리를 통해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