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97년 외환위기라는 소용돌이의 중심에서 부도 직전의 위기인 법정관리를 겪었고, 심지어 라이벌 회사에 인수 합병되어 값싼 소형자동차만 만드는... 저자는 기아자동차의 역사를 되짚어 보며 기아가 겪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실감 나게 설명하고 이를 극복, 쇄신하게 된 계기와 방안 그리고 그 속의...
망하기 직전까지 간 회사가 세계 100대 브랜드의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기아자동차만의 특별한 '위기 돌파력'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계속 도전하는 DNA를 가진 기업 기아자동차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처음에 기아자동차는 '기술의 기아'라는 모토 아래 시작했다. 자동차의 편의성이나 세련됨보다 성능과 안전을 중요시해 제대로 된 차를 만들어보겠다는 고집이 강한 회사였고 경영진들도 대부분 엔지니어 출신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과감한 투자로 인해 경영악화의 시기를 겪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IMF 외환위기가 불어 닥쳤다.
자전거를 만드는 회사에서 자동차를 넘어 건설, 특수강, 금융, 통신 등 비전문 분야까지 문어발식으로 계열사를 확장하며 과잉투자를 하던 기아자동차는 서서히 위기에 봉착하게 된 것이다. 법정관리를 거쳐 회사정리절차, 그리고 공개입찰을 통해 현대자동차가 최종 낙찰자로 확정되어 인수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KIA 기아. 우리 광주시민에게는 참 익숙한 이름이다. 빨간 글씨로 써진 이 회사를 지날 때 마다 가슴 아픈 일도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실 지금의 기아를 상상하지 못했다. 법정관리에 돌입하는 등 기아가 무너지는 상황을 한 동안 뉴스로 접했던 상황을 생각하면 그렇게 기아라는 기업은 사라지는구나 했다. 지금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차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15년 전만 해도 기아는 법정관리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힘든 길을 걸어왔던 것을 본다. 하지만 2년 만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고 현대그룹에서 분리되는 등 이제 굴지의 기업이 되고 다른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한 기업으로 모델일 된 것을 보면 참 위대한 기업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기아라는 기업의 성장에는 많은 굴곡이 있었다. 책을 통해서 기아의 역사적인 배경을 알게 되면서 결코 쉽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