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넓게는 삶의 의미에서부터 좁게는 일상적인 일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삶에 대한 끝없는 고민을 하게 된다. 고민을 하는 빈도나 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빅터 프랭클 박사의 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분도 역경을 승리로 바꾸는 길을 따라갈 수 있다.
피할 수 없는 시련도 인간이 곤경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2차 대전 중 나치 강제수용소 아우슈비츠! 우스꽝스런 알몸뚱이 목숨뿐 더 이상 아무 것도 잃을 것조차 없는 극한상황. 정신의학자 프랑클도 번호 119104 하나가 되어 3년 동안 그 곳에 수감되었다.
삶에 목적이라는 것이 있다면 고통과 죽음에도 틀림없이 목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목적이 무엇이라고 남에게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목적은 스스로의 힘으로 발견해야 하는 것이며, 사람은 그 목적이 요구하는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자기 삶의 목적을 발견한 사람은 아무리 굴욕스러운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이겨내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프랑클은 니체의 말을 즐겨 인용한다.
“왜 사는지를 아는 사람은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다”
빅토르 프랑클은 오스트리아 빈 대학 신경정신의학부 교수이다. 실존분석적 정신요법인 로고테라피(logotherapy) 사람들이 인생에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는 치료법. 뒤엉켜버린 삶의 실타래에서 가느다란 올을 찾아내어 의미있고 책임있는 삶의 뚜렷한 무늬를 짜내는 것, 그것이 바로 프랑클 박사가 말하는 로고테라피의 과제이며 목표이다.
다른 사람들은 목표를 세우고 그 곳을 향해 달려가는데 나는 아무런 계획 없이 혼자 멍하니 멈춰 서서 모두가 다 지나가고 난 후에 어쩔 수 없으니, 늦었으니 급하게 선택을 하는 내 자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무척이나 많이 했었다. 사춘를 지나 성인이 되어서도 진정한 삶의 의미와 목표를 찾지 못하고 여전히 모든 사람들이 지나간 선택지에서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늦은 선택을 하는 내가 ‘삶의 의미를 찾아서’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작더라도 변화를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과제가 아닌 나를 진정으로 계발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한번 태어나고, 한번 죽는 세상에서 어쩌면 짧고, 어쩌면 긴 삶의 시간에서 아무런 목표와 의미 없이 살아간다는 건 정말 허망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자 빅터 프랭클은 이 책에서 그가 겪은 3년간의 끔찍한 강제수용소 생활을 담담하게 묘사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면서도, 그 특유의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자신에게 오는 압박과 공포를 이겨내었다. 책에 따르면, 수용소 안에서 수감자들의 인권은 없다. 폭력 행사는 기본이고,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에 수십 시간 노동하고, 일 할 수 있을 때까지 착취하다가 쓸모없어지면 가스실로 보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런 환경 속에서 3년간을 보낸 저자는 삶의 의미가 무엇이며 우리가 삶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깨닫게 된다. 죽음의 수용소 안에서 수많은 수감자들은 같은 고통을 겪었다. 그 속에서도 어떤 이들은 권력에 굴복하여 수용소 간부인 카포가 되고, 어떤 이들은 정신이 피폐해져서 자살에까지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극한의 상황 하에서도 스스로 ‘자신이 고통을 겪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는 길을 선택하여 외부 상황을 극복했던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