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철학 고전. 니체의 집필활동 정점에 씌여진 책으로 니체 철학의 완성 단계에 이르러 이전의 사상 모두를 받아들여 통합하고 이후의 사상적 전개에 토대와 방향을 제공한 책이다. 10년간의 산중 명상을 마친 짜라투스투라가 그가 터득한 새로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인간 세계로 내려온다. 그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1.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소개
독일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니체가 집필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10년 동안 동굴에서 수행한 차라투스트라를 통해 니체 자신의 사상을 이야기하는 책으로서 니체는 이 책에 대해서 “이 작품은 독보적이고, 인류가 지금까지 받은 어떤 선물보다 가장 큰 선물을 주었으며, 존재하는 최고의 책이고, 진정 높은 공기의 책”이라고 자평한 책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철학을 논하는 일반적인 책들과는 달리 온통 은유적인 표현으로 가득차있어 그 예술성에서 문학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철학으로 분류해야 할 만큼의 은유적인 표현에 대학 해석과 사유 방식 및 논리성에 대해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살이 한국 사회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반인의 자살률도 OECD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고 유명인사를 비롯한 사회적 유명인의 자살률도 높아 베르테르 효과를 낳고 있다. 니체 역시 자살로 생을 마감하며 자살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며 "자살 욕구는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자살로 죽은 니체의 중요한 생각 중 하나는 초인적인 생각이다. 초인적인 사고는 철저한 자기비판을 통해 자기확인을 수행하려는 초월적인 의지로 볼 수 있다. 이때 초월은 자신의 기본적인 삶을 구성하는 본래의 삶을 절대적으로 확인하면서 삶이 그 삶으로 되돌아가는 절대적인 긍정적인 과정을 의미한다.
인생의 긍정은 몸의 긍정이다. 니체는 신체의 역동성과 그 가치를 절대적으로 단언했다. 니체는 신체를 긍정함으로써 이성적 사고의 허구성을 비판했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몸은 생명이고 삶의 진실을 표현한다. 반면 이성 중심적 입장은 인간의 가치를 생각하는 기능과 사고의 기능에서만 찾을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니체는 인간의 삶은 합리적인 이유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욕망을 인정하고 다양한 욕망의 감정을 재해석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인간의 몸이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으려고 시도했다가 얼마 못 보고 책을 덮었다. 다시 이 책을 집어 들고 천천히 읽어보자니 흥미롭지만 여전히 난해함을 느낀다. 부족하지만 초인과 초극에 대해 이해한 것을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해본다. 차라투스트라는 '인간이란 초극되지 않으면 안 되는 존재'라고 하였다. 초극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의 말을 빌리면 '자고로 모든 존재는 자기 이상의 것을 창조하였었다.' 즉, 한 인간이 초극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뛰어넘고 한계를 극복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차라투스트라는 초인을 '대지의 뜻'이라 표현하며 대지에 충실할 것과 저승의 희망을 운운하는 자의 말을 믿지 말 것을 요구하였다. 여기에서 저승의 희망을 운운하는 자란 내세의 희망을 운운하는 자, 다시 말해 신을 믿는 자, 전통적인 기독교 사상을 지닌 자로 해석할 수 있겠다.
니체가 살았던 1844년부터 1900년의 독일은 수많은 역사적 변화를 겪는 시기였으며 인식의 변화에 따라 예술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던 시기였다. 예술가에게 창작활동이란 본디 변화 속에서 스스로를 창조하고 생성하는 행위로 니체의 말에 따르면 하나의 ‘힘의 의지’이다. 그래서 니체는 (23: 17-19) 에서와 같이 자기를 상승시키려는 자기 극복의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내면속에서 어둠을 밝히는 힘을 내놓을 지향하라고 북돋고 있지 않은가. 어릿광대는 이 나아감을 위한 혼돈을 방해하는 자이다. 18세기 유럽 국가들은 고전주의를 일반적으로 계승함과 동시에 이성을 인식의 유일한 수단으로 삼은 계몽주의의 지배를 받았다. 고전주의는 보편절대적인 미의 관념에 입각하여 예술을 갖가지 미의 법칙으로 규제하고 거기서 벗어나는 것을 엄중히 금지하는 귀족문화로 이는 니체가 유럽문명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말하는 이편의 가치들을 중시한 가치관이다.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에 걸쳐 고전 고대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함께 고전을 직접적으로 모방하고 거기에 나타난 법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신고전주의로 발전했고 나는 어릿광대를 바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나는 인류에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물을 안겨 주었다고 말하는 니체는 자신감인가 오만함인가 얼마나 대단한 책인가 궁금했다. 요즘 인문학의 열풍이 다시 불며, 언젠가 읽겠지라고 생각했지만 피하려고만 했던 책을 드디어 잡게 됐다. 다들 어렵다고 해서 다른 위대한 작가들의 책을 보고 어느 정도 이해를 했을 때 읽어야지 생각을 했었는데, 그와 걸맞게 첫 일독을 할 때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 도서관에서 빌려보다가 14일로 안되겠다 생각이 들어 서점에 가서 책을 살 정도였다. 읽으면서도 내가 이렇게 이해하는 게 맞는지 계속 자문을 했다. 인문학 책보다 철학 책에 더 가깝겠다 라고 느낄 정도였다. 읽던 중 헤르만 헤세가 니체의 책을 읽고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책을 썼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할 만큼 비슷하면서, 익숙하며 그 책에서 본 문장이라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이 책의 작가는 ‘신은 죽었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프리드리히 니체이다. 그는 독일의 시인이자 철학자로 실존주의의 선구자라 불리는 사람이다. 그가 남긴 ‘신은 죽었다’라는 명언으로 인해서 그는 종교인들에게는 혐오의 대상이 되었으며 반면 비종교인들에게는 자신의 무신론에 확신을 더해주는 강력한 철학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특유의 날선 비판이 종교인들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세상 돌아가는 법칙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거의 대부분의 인류를 비판하는 것이라고 할 때, 니체는 종교인 뿐 아니라 비종교인들에게도 속칭 ‘사가지가 없다’라는 소리를 들으며 예의와 개념과 교양이 없는 자로 여겨질 수 밖에 없는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할 비운의 철학자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철학이 어려운 것이라고 가정할 때, 우리가 주워들은 몇가지 지식으로 니체에 대하여 쉽게 판단하면 쉽고 옅은 저급한 판단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러 가지 공사다망한 삶을 사는 우리가 니체의 사상과 철학에 대하여 깊이 연구하며 시간을 보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니체의 사상과 철학에 대하여 제대로 공부해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