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SNS로 개취(개인의 취향)가 강조되는 즈음에도 말이 통하는 것은 뭔가 인프라가 있기 때문이다. 세대는 나름의 덩어리(코호트!)다. 사회학을 하는 사람은 386, x세대, z세대 등으로 구분한다. 구분 짓기가 가능한 것이 배워온 것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해서 세대 갈등이 생긴다. 은하철도 999를 매주 기다려 한 편씩 본 세대의 장기기억과 한번에 몰아서 봐 버린 세대가 같을 수가 없다. easy come, easy go 다.
한데, 수십년간 지속되는 만화가 있다. 드래곤볼이나 원피스, 도라에몽, 명탐정 코난 같은 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세대가 달라도 공통분모를 갖게 해준다.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는 인간 배우와 달리 늙지 않는다. 이야기도 크게 바뀌지 않는다. 원피스는 팀을 만들어 화합, 용기, 배려 같은 소년의 정서를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