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상의 모든 선과 악을 과학으로 분석한 로랑 베그의 심리실험실!철학이 묻고 심리학이 답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진실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어느 저녁식사 시간, 로랑 베그의 딸 루이즈는 아빠에게 “인간이 원래 착하다는 증거가 어디 있어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루이즈의 물음에서...
이 책의 제목 ‘도덕적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은 역설적이면서도 누구나 한번 쯤은 생각해봤을 주제이다. 인간은 자신의 도덕성을 과대평가하고 평균 이상으로 착각한다, 남들보다 일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에 소속되고 싶어하며 남들을 평가한다 등등 이 책은 인간에 관한 분석적인 연구들을 보여준다. 학자들이 끊임없이 열거되어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도 있고 통일성이 떨어지긴 했지만 인간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로렌스 콜버그는 여러 가지 도덕적 딜레마들을 생각해보았다. 도덕적 딜레마에 처한 사람이 선택하는 판단은 그 사람의 도덕적 추론을 통해 도출된 결과라고 보았다. ‘인지불균형’을 경험하면서 판단 원칙을 구성하는데, 사람은 성장하면서 추상능력이 발전하고 심리적 자기중심성을 탈피하기 위한 지적능력도 커져, 공정한 관점을 취하게 된다.
1. 가면 뒤의 나를 발견하다.
사회적 동물로써 인간은 인생을 살아가며 진정한 자신, 즉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는다는 것은 흥미로움과 동시에 두려운 일이다. 내가 알지 못했던 혹은 내가 알고 싶지 않았던 나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한 순간 인간은 당혹스러움을 느끼곤 한다.
2. 만약 내가 사회적 동물이 아니었다면?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투명인간이 되는 상상에 빠진다. 만약 투명인간이 된다면 인간은 어떠한 행동을 하고 싶을까?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국가』에서 등장하는 ‘기게스’는 투명인간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후 왕비를 겁탈하고 그녀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왕을 암살하고 스스로 왕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행동을 한 기게스는 특출나게 비도덕적인 인간이었을까?
3. 도덕적 인간, 도덕적 사회를 만드는 모방의 힘
모방은 도덕적인 인간과 그들로 가득 찬 도덕적 사회를 만드는 훌륭한 윤활유로서 역할 한다. 인간은 자신이 추구하는 삶과 유사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를 모방하고 본보기를 통해 대리 학습을 할 수 있다
줄거리
예일대의 스탠리 밀그램 교수의 전기 충격기 심리 실험은 누구나 자신의 도덕성과 무관하게 악의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실험의 참가자가 양심적일수록 피해자에게 가한 전기충격의 강도가 죽을 수도 있을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 '밀그램의 실험'은 양심적인 사람일수록 권위에 복종하기 쉽다는 믿기 힘든 결과를 보여준다. 소위 친절하고 사회에 나무랄 데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밀그램의 모형'과 가까운 상황에서 권위에 쉽게 굴복하는 성향을 보였다고 한다.
<중 략>
느낀 점
이 책에서 보면 도덕성은 모든 상황에서 일관되게 적용되는 절대적인 가치가 아니었다. 그것은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그리고 그 상황을 사람이 어떻게 인지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도덕성을 지키려는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뚜렷한 자기인식과 꼼꼼한 대처가 도덕성을 지키는 데 유용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