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세기 최고의 신약 신학자 프레드릭 브루스의 『신약사』. 일반적으로 고등비평관을 거부하는 사라믈을 위한 건전하고 안전한 신약사 지침서다. 복음주의적 관점에서 신약 시대의 역사적 사건과 상황을 다룬다. 신약사에 담긴 신학적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건네고 있다.
“신약사” 라는 책은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신학 서적이라기보다는 역사 서적에 가까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필자가 알고 있던 세계사와 신약의 연결점을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고 신약과 관련된 역사를 더 자세히 알 수 있어 성경을 해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인물들의 이름이나 지명 등이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이름이나 성경에서 불리는 이름이 아니라 서로를 매치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신약사” 는 총 30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첫 번째 장은 고레스에서 아구스도까지의 신구약 중간기의 내용을 이야기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 구약과 신약 사이에 역사적 공백 기간을 이해할 수 있다. 알렉산더 대왕의 헬라 제국 이후 신약의 무대가 되는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했던 왕조들 혹은 지배자들을 중심으로 살핀다. 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들의 정세 역시 자연스럽게 언급된다.
고등학교 때 배웠던 악티움 전투, 헬레니즘 문화, 옥타비아누스 등을 성경의 배경으로 읽게 되니 새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