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주민, 시민, 개인 등의 의식을 다양한 방식과 내용으로 발전시키면서 공공적 문제, 공동체와 개인에 관련된 문제를 모색하고 그 해결방법을 제안하는 책.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개인들을 통해 '국가'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회문제 및 국제적 문제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져야함을 당부하고...
우리는 태어날 때서부터 국민으로 포함되는 것에 동의 했는가? 다소 도발적인 말로 서문을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땅에서 태어남과 동시에 국민으로써 강제 편입되었다’라는 작가의 문제제시에 깊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자라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애국, 나라사랑 등을 자연스레 익히게 된다. 그리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군대에 입대하게 되고, 특수조직사회라는 명분으로 야만적 폭력이나 남성주의를 수용할 수 밖에 없다. 국가가 개인의 권리와 상충되는 사안을 결정할 시에는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국가가 결정하게 되고 그 개인은 어쩔 수 없이 국가가 강요한 사안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보자면 우리는 언제부턴가 ‘국’이라는 단어에 두려움과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는 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사는 이 나라, 대한민국에는 국가 주의가 존재한다는 작가의 말에 나는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