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작가 헤밍웨이의 작가 수업을 담은 책!《코즈모폴리턴》지에 실린 헤밍웨이의 《횡단여행》을 읽고 그의 열렬한 추종자가 된 아널드 새뮤얼슨. 그는 헤밍웨이를 만나기 위해 부랑자 행색으로 키웨스트에 도착한다. 헤밍웨이는 작가지망생이었던 그를 환대해 주었고, 자신의 낚싯배 필라호를 돌보는 일을...
이 글은 아마도 아널드 새뮤얼슨이 죽은 뒤 그의 딸에 의해 책으로 출판된 출판인 듯하다. 책 첫머리에 쓰여진 다이앤 다비의 서문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듯이 아널드가 전업 작가보다는 변호사를 직업으로 삼고 살았음이 분명하지만, 작가가 되고 싶어 하던 청년 아널드가 충동적으로 헤밍웨이를 찾아가는 모습은 멋지고 사랑스럽다. 내가 스물두 살로 돌아간다면 과연 그처럼 그렇게 무작정 동경하는 누군가를 찾아 떠날 수 있을까? 못 할 것이다. 가지 못한 길의 아쉬움을 달래고 싶다면 아널드 새뮤얼슨의 책 <헤밍웨이의 작가수업>을 추천한다.
주인공 ‘나’ 아널드는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만나려고 미니애폴리스를 떠나 바닥에서 차편을 구걸하며 키웨스트(미국 플로리다 최남단의 섬)까지 내려간다. 때는 1934년 봄. 헤밍웨이는 이미 유명한 작가로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 있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는 아내 폴린과 두 아들, 그리고 다섯 명의 하인과 함께. 아널드는 키웨스트에 도착해 섬 주민들에게 헤밍웨이에 관해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