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최고의 연주로 바로 들을 수 있는, 생생한 클래식 입문서!《클래식 노트》는 활자로 정리된 지식으로서의 클래식 음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듣고 느끼는 예술로서의 클래식 음악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유튜브’와 2차원 바코드인‘QR코드’를 활용하여, 독자들의 가장 절실한...
경영학의 구루라는 '피터 드러커'는 오케스트라 조직을 조직의 이데아로 말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이라, 어려서 오케스트라 음악을 많이 들었을게다. 이 책을 보니 오케스트라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유효한 조직이 아닐 수도 있겠다. 보기는 말랑말랑 해 보여도 오케스트라에는 군대같은 위계가 있다. 그래야 제대로 작동한다.
오케스트라의 조직론 관련해서 언급하고 싶은 것은 두 가지다.
(1) 우선 실력 우선주의다. 128쪽이다.
<오케스트라 바깥쪽 즉 객석과 가까운 쪽에 앉은 사람이 직급이 높다. 오케스트라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악보를 보는데, 악보를 넘기는 일은 안쪽에 앉은 직급이 낮은 사람이 한다. 오케스트라의 직급은 일반 직장처럼 근무연한에 따라 자동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연주자가 자신의 직급을 높이고 싶다면 오디션을 통과해야 한다. 오케스트라 단원을 뽑을 때는 악장을 뽑는지, 아니면 수석, 부수석, 평단원을 뽑는지를 명시한다. 나이가 아니라 실력으로 뽑기 때문에 평단원보다 악장이, 부수석보다 수석이 나이가 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