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환멸, 일, 자유, 평등, 종교, 이민, 테러리즘, 전쟁, 교육, 명상 등 21가지 테마로 나누어 불확실하고 복잡한 세계에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신기술이 야기할 모든 영향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주로 그것이 초래할...
전쟁에 대해서 언급을 할 때 제도적 자산, 정보, 기술 등에 천착한 선진국의 열망에 대해서 말한 것이 좋았다. 현재진행형이고 반도체, 배터리 기술 등은 앞으로 일반적인 자원을 차지하는 것만큼이나 매우 패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인류가 겸손해야 할 이유는 나도 많다고 생각을 했다.
특히 핵개발이 성황을 이루고 인류가 스스로 멸망의 버튼을 누르게 되는 그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인해서 인류 멸망이 당겨질 수 있다는 논리에 상당히 당위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종교의 그늘과 세속주의에 대한 단상은 동시에 이해가 되긴 하는데 종교는 여전히 앞으로도 계속 번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을 한다.
유발 하라리가 주장하는 것은 아직 2024년에 현실화 안 된 부분도 적지 않다. 정보 혁명에 대한 강조는 알겠는데 ‘생명기술’을 극도로 발전시켜 새로운 생명을 만들 수 있다고 한 점은 너무 나간 것 같았다. 뇌 설계라고 하는 것은 당연히 인공적으로는 불가하고 기계로 인공지능이라는 형태로 개발을 해 나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지금, 여기의 문제에 주목해보려고 한다. 초점은 시사 현안과 인간 사회가 당면한 미래에 있다.’
‘바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최대의 도전과 선택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우리 아이들에게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 P.9
2020년 코로나로 인해 기업들은 채용을 늘리기는커녕 기존에 있는 직원도 해고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2050년의 고용시장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이미 인공지능과 로봇이 거의 모든 분야의 일자리를 바꿔놓을 것이라는 데는 대체적으로 합의가 된 상태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10~20년 이내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잉여 인력이 될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자동화는 새로운 일자리를 끊임없이 창출하고 우리 모두에게 번영을 안겨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 책은 ‘사피엔스’ ‘호모데우스’에 이어 세 번째로 나온 책입니다.
사실 나도 요즘 세상을 살면서 의문을 갖고 문제라고 인식한 부분을 책에서도 많이 다루는데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우선 가장 화두로 거듭나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부분이 많이 공감이 되었다. 인공지능 개발에 있어서 윤리의식 부재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데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
유발 하라리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현대 세계의 복잡함과 도전에 직면한 탐험이라 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한다. 하라리는 "사피엔스"와 같은 이전 작품에서 그의 강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책은 21세기 현실을 각각의 파트별로 나눠 하라리의 의견과 그의 제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라리는 미래가 불확실하더라도 인류는 앞으로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지적인 도구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정치, 사회, 그리고 인간 존재에 걸친 복잡한 문제들 사이에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개인 및 사회가 주도면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유주의 사회에서 여전히 극복해야 할 제약이 있다고 했다. 사회 안에서 여러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 사회가 더 많은 자유를 준다는 문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금융위기가 계기가 되어서 이제 자유주의에 대한 회의가 밀려오고 있다고 했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금융위기가 그만큼 컸다.
작가는 옥스퍼드 대학 출신으로 인문학 분야에서 여러 개의 삶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작가이다.
그의 첫 책 <사피엔스>와 두 번째 책 <호모데우스>는 베스트셀러로써 첫 책의 내용은 인류의 과거를 개관하면서 어떻게 보면 하찮은 유인원이 어떠한 방법으로 지구 행성의 지배자가 되었는지 저술하고, 두 번째 책에서는 생명의 장기적인 미래를 탐사하면서, 어떻게 인간이 결국에는 신이 될 수 있을지, 지능과 의식의 최종운영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이 책은 앞서 나온 두 개의 책의 내용을 마무리 짓는 내용으로써, 시사 현안과 인간사회가 당면한 미래를 중심으로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최대의 도전과 선택은 무엇이고, 우리가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할지 논하고 있다. 이는 인문학에 대해 소신이 있는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자 한 의도가 있다.
작가는 우선 미래를 향해 필요한 도전을 크게 둘로 나눴다.(중략)
저자는 전쟁의 위험성에 대하여 언급했다. 예전에 20세기 초 세계대전이 벌어질 때는 전쟁이 엘리트들이 생각하기에 정치, 경제적으로 이익을 상당히 가져다 주어서 벌이는 경우가 허다했으나 이제는 전쟁을 하면 인류 멸망의 길이라고 하였다. 예전에 비해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다.
0. 독후감을 쓰기에 앞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이라니, 제목에서 느껴지듯 저자는 거대한 담론을 다루고 있다. 그는 현 인류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나,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굉장히 설득력 있는 자기계발서를 읽은 느낌이 들었다.
‘인류 3부작’의 완결편이라 불리는 이 책을 논하기 앞서, 앞선 인류 3부작의 하나인 그의 전 저서 「사피엔스」와 「호모데우스」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서론에서 저자는 「사피엔스」가 인류의 과거를 다룬 것이며, 어떻게 인간이 다른 지구종(種)과 구분되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호모데우스」는 인류의 미래에 대해 서술한 책으로, 지능과 의식의 결승점이 어떨지, 인간은 신이 될 수 있을지 답하고 있다.
<중 략>
<결론 : 더 나은 오늘을 나는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생체기술과 정보기술의 결합, 기술발전의 속도에 비해 늦은 인류의 정신적·도덕적 발전 속도 등 현대인의 미래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소 저자의 생각이 비약적인 부분도 있고, 추상적이기도 하며 어떻게 보면 허무주의로 흐를 위험성도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통해 이러한 21세기에 나는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맞이할 것인지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나는 스스로의 무지와 그늘을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생각의 오류가능성을 항상 열어두어야 하며, 내가 접하는 어떤 것도 진지한 관찰과 탐구를 바탕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책을 읽는 동안 데카르트가 많이 떠올랐다. 생각하는 나 자신 외에는 그 진리성을 항상 회의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 하지만 나는 수많은 정보를 쉽게 접하는 것에 비해 이를 검토하는 노력은 게으르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생각하는 나 자신, 내 본질 외에는 객관적인 관점에서 회의하고 탐구하고 답을 얻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 들어가며
참 살기 힘든 세상이다. 역병, 전쟁, 빠르게 변하는 기술, 심한 경쟁,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 나도 걱정이지만, 앞으로 살아갈 어린 친구들이 더 걱정되는 것은, 아마 요즘 어른들 대부분의 마음일 것이다. 과연 나는 21세기 세상이 어떤 곳인지 이해하며 살고 있는가? 21세기를 키워드로 책을 검색하다가 유발하라리를 발견했다. 그의 책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워낙 유명한 석학이 21세기에 관해 쓴 글이니, 한번 읽어보자고 펼쳐보게 되었다.
▣ 본문 요약
1부 기술적 도전
인간은 이야기 안에서 생각한다. 20세기 동안 세 가지 거대한 이야기가 지구를 휩쓸었다. 파시즘 이야기, 공산주의 이야기, 자유주의 이야기. 이 중 자유주의 이야기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는 오래된 주장이다. 자유주의는 1930~40년대 파시즘 및 1950~1970년대 공산주의 이념과 경쟁했지만 다른 두 이념 실험이 실패로 끝나면서 결국 승리한 것처럼 보였다. 자유주의 아래 20세기 후반의 인류는 역사상 그 어느 때 보다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자유주의 이념도 차츰 그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경제적 부의 파이(pie)를 키우는 데 치중한 나머지 지구 생태계가 위기에 처하고, 발전한 정보・생명기술의 파괴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자유주의 이야기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하지만 이를 대체할 만한 다른 이야기도 갖고 있지 않다. 새로운 이야기를 찾기 전에, 먼저 정보・생명기술의 혁명이 인류에게 주는 도전에 대해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