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양자물리학자, 플로리안 아이그너의 데뷔작,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는 이와 같은 흥미로운 질문들에 답하는 과학 교양서이다.
성공 법칙에 따라 열심히 살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 멍청하고 게으르고 사회성이 낮지만 고속 승진을 이어가는 사람....
과학교양서적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하였으나, 쉽사리 손이 가지 않았다.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는 편견과 어릴 적 부터 과학에는 소질이 없었기 때문이다.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 잡혀 지내다 흥미로운 제목의 책 한권을 접하게 되었다.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 책 제목을 읽고는 '우연이 내 삶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아주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 아닐까 싶었다. 나름대로 이런 주제에 근접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결론만 얘기하자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
저자는 '우연은 우리 삶의 일부이며,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삶은 아름다운 것이라 덧붙인다. 물론 이같은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매우 복잡한 과학적 분석과정을 설명하고 있지만, 솔직히 일부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리고 악착같이 이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었는데, 과학교양서 읽기를 꺼려하는 분이시라면 이런 접근법도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