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박한 음식으로 상처를 감싸주는 카모메 식당!
입소문을 타고 흥행한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의 원작소설 『카모메 식당』. 일본의 중년 여성이 핀란드 헬싱키에 식당을 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 <카모메 식당>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영화를 만들기 전 작가에게 의뢰하여...
"카모메 식당"의 중심 주제는 소통과 치유입니다. 주인공 사치에는 헬싱키에 '카모메 식당'을 열고, 일본 음식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마음을 치유합니다. 사치에의 식당은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상처를 치유하는 장소로 기능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소통과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진정한 인간 관계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사치에의 손님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식당을 찾지만, 그들 모두는 어떤 형태로든 삶의 상처와 고통을 안고 있습니다. 미도리, 마사코, 그리고 다른 손님들은 사치에의 따뜻한 환대와 맛있는 음식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사치에의 요리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그녀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치유의 도구로 작용하며, 이를 통해 사람들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됩니다. 특히, 미도리와 마사코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미도리는 일본에서의 삶에 지쳐 핀란드로 도피하듯이 왔지만, 사치에의 식당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마사코 역시 사치에의 식당에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되며, 그녀의 상처는 점차 치유됩니다. 이들은 사치에와의 소통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하게 됩니다.
이 책은 일본영화 ‘카모메 식당’의 원작 소설이다. 보통은 집필된 소설을 기반으로 영화화가 되곤 하는데, 이 책은 영화감독인 오기가미 나오코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소설을 집필해 달라고 의뢰한 책이다. 일종의 대본과도 같은 소설이라는 점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영화 카모메 식당은 나의 ‘인생 영화’ 중 하나로 꼽을 만큼 아끼는 영화이다.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영화를 보기 전 난 먼저 소설을 읽는 편이다. 보다 자세하게 묘사된 책을 읽고 상상한 후 영화로 보는 즐거움을 느끼는 편이다. 이미 영화를 통해 큰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 괜히 읽고 실망하게 될까봐 책 읽기를 주저했다. 유독 영화와 소설의 관계가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영화를 너무 좋아했던 이유는 등장인물들의 사연이 나오지 않아서였다. 분명 등장 인물들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것만 같은데 자세히 묘사되지 않고 핀란드에서 그들만의 느린 일상을 영화를 통해 보았던 것이 좋았다. 그들의 과거를 들으면 어쩐지 영화에서 느낀 평온함이 사라질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 구석에 묘한 궁금증도 있었다.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일입니다.
카모메 식당이라는 책은 영화로 먼저 보게 된 작품인데, 원작 소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책의 주인공인 사치에라는 일본여자는 핀란드에있는 가서 카모메라는 작은 식당을 열게 됩니다. 핀란드에 연 그녀의 가게는 그들이 잘 모르는 음식에 대한 거부감인지 한달 가까이 손님이 한명도 찾아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치에는 매일같이 식당 문을 열고 식기를 닦고 손님을 기다립니다. 한 달이 넘어가고 그녀의 가게에 드디어 첫 손님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녀의 첫 손님은 일본의 문화에 관심이 많은 핀란드 청년으로, 사치에에게 일본만화의 주제가를 물어봅니다.
하지만 주제가가 떠 오르지 않은 사치에는 계속 머리 속에 맴도는 주제가를 알아내고 싶어하고, 그러던 중에 서점에서 한 일본인을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