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이들이 겪고 있는 사춘기 시절의 속 깊고 섬세한 이야기《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가 3년 만에 내놓은 고학년 창작 동화 『일투성이 제아』... 《재투성이 신데렐라》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이 작품에서 과연 제아도 신데렐라처럼 변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와 같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제아? 제아? 갸우뚱 ? 제아. 음.. 이름 예쁘다, 멎지다고 해도 되고, 낮설지만 괜찮은 이름이네, 일투성이? 먼지투성이 신데렐라가 연상되기도 하네. 하면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몇장 넘기다 보니 ‘푸하하’.. 제아는 “문제아”라고 완성이 되었다. ‘푸하하~’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말썽꾸러기 동생이 부르는 별명이 바로 문제아 였다. 별명도 참 잘지었네. 물론 본인은 기분이 나쁘겠지만. 재미있긴 하네. ‘키득키득’
주인공 제아는 나랑 참 많이 닮은 아이다. 그래서인지 이모가 가끔 억울하다고 짜증을 부리고 울음을 터트리는 나에게 불행하지 말라고, 외로워 하지 말라고 이 책을 추천해 준 것 같다. 나도 우리집에서 셋째 중 첫째이다. 막내 목욕시키기, 옷입히기, 엄마 아빠 바쁠 때 돌봐주기를 수시로 도맡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녀석이 까불거나 먹는 것을 내가 좀 달라고 할 때나 자기물건을 내가 좀 쓰는 것에 반대하고 때를 쓰면 나도 짜증이 나서 막내를 그냥 힘으로 통제하거나 강제로 빼앗아 버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