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과목인 ‘한의학과 보완대체의학’ 강좌에 참여한 10명의 교수진과 360명의 학생들의 강의 시간과 게시판에서의 토론을 원본으로 하는 ‘집단지성적’ 저작이다. 참여자가 다양한 만큼, 한의학에 대한 허를... 또한, 한의학과 근거중심의학 등의 연구 방법론의 문제, 보완대체요법, ‘의료 일원화’, 한의학을...
한의학을 시작하는 모든 학생들은 한의학의 실체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사실 이것은 한의학을 시작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한의대생과 한의사들 역시 그렇 수 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사실이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서양의 자연과학적 패러다임 속에서 살아왔고 그 패러다임 안에서 교육받고 자라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의학 첫 페이지부터 나오는 음양, 오행부터 시작하여 모든 용어와 체계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그것에 대해 고민을 할 것이다. 이러한 고민에 대해 누구는 자기만의 논리와 체계를 가지고 그것들을 이해할 것이고, 누구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의학의 길을 포기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러한 고민에 대한 대답을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저자인 윤영주 씨가 서울대 의대와 동의대 한의대를 둘 다 졸업한 의사와 한의사 면허를 둘 다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한의학적인 용어와 이론 체계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서양 자연과학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