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있던 당대 교황청의 기록을 발굴해, 부패하고 무능한 교황에 맞선 신실한 믿음의 수도사 루터라는 프로테스탄트 측의 신화를 반박한다. 신의 대리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교황과 루터의 전략과 치열한 논쟁, 그리고 권력을 향한 정치세력들의 합종연횡이 어떻게 의도치 않은 종교개혁을 탄생시켰는지 드러낸다.
# 들어가면서
마르틴 루터. 종교 개혁의 아버지. 면죄부 반대를 시작으로 촉발된 종교 개혁의 씨앗은 95개조 반박문을 내거는 것으로 그 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때 까지만 해도 루터는 여전히 교황 제도를 인정하고 있었다. 이 후 루터의 종교개혁이 본격화 되면서 독일 신성로마제국 내의 권력 지형에 따라 루터파와 교황파로 양분 되기 시작하였고, 루터는 1521년 보름스 제국 의회에서 이단자로 최종 확정되었음에도 그의 보호자들의 지지 아래 평생 보호 받았다. 오히려 더 많은 글과 논쟁으로 이 판결의 허울을 폭로 하였다.
# 책의 구성과 내용
1장 루터, 수도사 1483-1517
창녀와 보조직고의 아들로 태어난 루터.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종교개혁가를 비난하는 독일의 적수들 사이에서는 특히 악마의 혈통이 인기가 좋았다. 루터와 같은 이교도의 우두머리는 악의 화신의 정액에서 태어나야만 했다. 매체와 대중을 다루는 데 있어서는 누구도 따라갈 자가 없던 대가 루터는 자신의 혈통에 관해 위의 것과는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이는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그가 아주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