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1년작 《아이언 하우스》에 이어 5년 만에 발표한 그의 최신작 《구원의 길》은 발표되자마자 수많은 팬들에게 “존 하트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2016년 아마존 최고의 미스터리에 선정되었고 2017년 CWA(영국 추리작가협회) 대거 상 후보에 올랐다.
사람들은 대다수 범죄자의 심리를 궁금해 한다. 왜 그랬을까. 왜 그런 일을 저질렀을까. 하지만 당사자가 아닌 이상 그 마음을 알 수는 없다. 나는 가끔 범죄자 본인도 자기 자신을 다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범죄가 우발적으로 일어나고 계획적이었다고 해도 그 계획을 만들어 내기까지 범죄자 자신도 혼란스러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 범죄는 꼭 해야만 한다고 확신하고 진행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어쨌거나 그것이 나쁜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 실행하고자 하는 마음은 얼마나 짐스러울 것인가.
구원의 길은 범죄소설이다. 연쇄살인에 관한. 그런데 아쉬운 점은 연쇄살인범이 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지 납득이 가게 설명이 되지 않은 점이다. 작가는 왜 연쇄살인범이 계속 범행을 저지르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지 않는다.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고찰해 보아야할 부분일까? 아니면 정말 그저 병(病)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