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명화 속에 숨겨진 과학을 찾는 교양 과학서. 이 책은 2005년 겨울 사비나 미술관에서 열린 기획전「예술과 과학의 환타지」를 기념해서 발간한 것으로 명화 속에 숨겨진 과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명화 속 흥미로운 과학이야기』에서는 피카소와 모네, 쇠라, 고흐 등 유명한 화가들의 그...
책을 처음 샀을 때는 그림이 많아서 빠르고 쉽게 읽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읽다보면 속도도 빠르지 않고 심오한 과학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과학 이야기뿐 만 아니라 화가들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알 수 없었던 미술 분야도 알게 되는 좋은 책이다. 책을 다 읽은 후 기억에 남는 파트는 거울의 비밀, 그리고 빛의 반사현상 이다. 첫 번째 그림으로는 15세기 최고의 걸작으로 알려진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약혼>이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그림만 보면 결혼하는 두 사람이 모습이 보이는데 자세히 확대해 보면 볼록 거울 사이로 비춰지는 아르놀피니 부부의 뒷모습과 또 다른 실내 그리고 그림에서는 볼 수 없는 두 사람의 증인까지 볼 수 있다. 볼록 거울 안의 모습을 보면 정말 섬세한거 같다.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다니, 볼록 거울의 매력을 알게 되는 좋은 작품 이었다. 그 다음은 예술에 취해, 알콜에 취해 파트이다. 요즘 입학해서 모임을 많이 갖게 되면서 알코올 이랑 많이 친하게 된다.
선구적인 미술가들은 일찍부터 과학을 듬직한 예술적 동지로 여긴다고 한다. 특히 혁신적인 예술가들일수록 새로운 미술의 창조에 과학이 기름진 거름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예전에는 관심이 없었던 예술이 현대의 과학적으로 해석함으로써 나에게 흥미로운 관심거리가 되었다. 피카소는 프랑스 과학자 푸앙카레의 저서 <과학과 가설>이나 아인슈타인의 상채성이론, 사진술, 영화, 엑스레이 등과 같은 과학적 요소에 영향을 받아 입체주의를 창안했다. 또 1909년 이탈리아에서 태동한 미래주의 예술가들은 과학기술이 인류에게 유토피아를 선사하는 동시에 인간성을 해방시킬 수 있다고 믿었으며, 과학의 진보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예술가들이 앞장서서 실천하기를 부추겼다고 한다. 그 외에도 미술가들은 새롭고 현대적이며 혁명적인 미술을 창조하기 위해서 대담하게 과학과 손을 맞잡았다고 한다. 지금도 ‘예술은 시대의 거울’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과학을 공부하는 예술가들이 많다.
이 책에서는 명화 속에 숨겨진 과학을 찾고 있다. 이 책은 2005년 겨울 사비나 미술관에서 열린 기획전「예술과 과학의 환타지」를 기념해서 발간한 것으로 명화 속에 숨겨진 과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과학과 미술의 조합이 어색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사실 미술과 과학은 디테일 한 것과, 창의적이라는 것에 공통점이 있다.
명화 속에 과학이 숨어 있다. 화가들이 절묘하게 그것을 이용한 것이다. 일종의 창의력과 같은 것이었다. 어쨌든 하나의 책을 통해 과학과 미술을 모두 접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 가장 먼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금기시된 인체해부를 밤마다 할 만큼 관심을 보였다. 그것이 그림을 통해 표현되기도 했다. 고흐의 그림에는 태양이 많이 들어가 있다. 술을 마시다 태양으로 착각해서 그렸다는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