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거침없는 행동으로 세상에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약자가 고통받는 현장에 앞장서서 달려가는 명진 스님이 말하는 진짜 행복하게 사는 법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출가 5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내가 나를 찾는 공부를 하고 있는 그 순간이 나에게 삶의 의미를 주고 힘을 준다는 명진 스님이 불안한...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인생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의 연속이다. 그런데 짧다. 너무 짧다. 섬광같이 찰나에 가버린다. 이렇게 짧은데 왜 남 따라 살아야 하는가, 내 길을 가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다.
명진 스님의 말씀이다. 이 책은 열아홉 살에 출가해 일흔 살이 되어 돌이켜본 인생이야기와 우리 사는 동안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가에 대한 새김 말을 구구절절 풀어낸 책이다.
그는 봉은사 주지 스님으로 있을 때 이명박 정권과 종단의 결탁으로 고초를 겪다 끝내 조계종으로부터 승적을 박탈당한다.
명진 스님의 별명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운동권스님’ ‘좌파’ ‘독설왕’ ‘그 이름만으로도 하나의 사건’ 등
스님은 천일기도를 했는데 삼년간 절한 횟수만 백만 번, 절 하는데 걸린 시간만 3천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 이것은 하루하루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뿐 아니라 부자나 권력자처럼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한 번쯤은 하게 되는 질문이다. 명진 스님 역시 이런 질문을 하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또 그런 스님께 수많은 중생들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잘 사는 법을 구하려 한다. 물론 2600여 년 전 석가모니께서도 하셨던 질문이셨을 것이다.
이처럼 시공을 초월하고 남녀노소를 떠나 알고 싶어 하는 ‘잘 사는 법’에 대해 스님이 50여 년 간의 수행 과정에서 깨달았던 바를 바탕으로 직설적이면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들려준다. 다만, 스님의 말씀이 잘 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먼저 삶을 살아오신 인생선배의 조언이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경청한다면, 내 삶에 기준점을 만들어갈 수 있는 나침반 같은 말씀 하나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