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20세기 세계사에서 가장 논란이 심했던 베트남 30년 전쟁을 새롭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하여 베트남 전쟁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한다. 1945년 4월 전쟁이 시작될 때부터 1975년 4월 30일 종전될 때까지 베트남 전쟁의 주요 과정과 개입했던 인물들, 그리고 전쟁이 끼친 영향을 서술하고 있다....
사실 베트남전은 무척이나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이미 할리우드에서는 반전을 주제로 수없이 많은 베트남 전쟁 영화가 제작된 바가 있었고 우리나라 역시 베트남에 파병을 해서 베트콩과 싸웠던 적이 있다. 이렇게 익숙한 과거의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베트남 전쟁에 대해서 잘 몰랐다. 왜 전쟁이 일어났는지, 전쟁이 어떤 양상으로 흘러갔는지, 미국은 왜 베트남에서 졌는지 -미국은 아직도 자신들이 베트남에서 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미국이 베트남전에서 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베트남 전이 일어나기 전의 베트남의 상황과 프랑스가 물러나고 미국이 베트남에 개입하게 된 상황, 전쟁이 일어나고 오랜 싸움 끝에 미군이 철수하고 남베트남이 붕괴되는 과정 등 모든 것을 다큐멘터리처럼 담담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실제 베트남 전쟁에 관여된 미국 인사, 베트남 인사들의 증언이 담겨 있어서 당시에 어떻게 전쟁이 일어나고 흘러가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