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평범한 주부의 노후자금 사수기!가키야 미우의 장편소설 『노후자금이 없습니다』. 남편의 정년까지 남은 기간, 3년. 그 전에 주택자금대출도 모두 갚아야 하고, 잡지에서 읽은 최소 노후자금 6천만 엔도 모아야 하는 평범한 50대 주부 고토 아츠코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누구나 직면할 수 있는 문제...
제목이 너무나 공감이 됐다. 제목만 보고 뭔가 현실을 반영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남편 아키라는 57세. 중견 건설회사에 다닌다. 그의 아내인 아츠코는 53세. 은행계 신용카드회사 사무직에 10년째 다니는 맞벌이 부부다. 남편이 정년까지 남은 기간이 3년인데, 그 전에 주택자금대출도 갚아야 하고, 최소한 노후자금 6천만 엔을 모아야 하는 평범한 부부이야기이다.
이야기 시작은 딸인 사야카의 결혼 상대자인 다쿠마의 부모가 대대로 대형마트를 경영하던 부잣집이어서 호화로운 결혼식을 치르게 된다. 이 결혼식비용이 6백만 엔이나 들어가야 해서 아츠코는 부담감을 안고 있지만, 남편 아키라는 체면 때문에 아무 말도 못한다.
하루는 아츠코는 꽃꽂이 교실에서 사귄 친구 사츠키와 이야기를 나눈다. 아츠코의 딸인 사야카와 동갑인 사츠키의 아들 도모유키도 결혼을 한다고 했다. 하지만, 아츠코는 도모유키의 결혼비용이 30만 엔 정도 들 정도로 소박하게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심 걱정이 많다. 자기 딸의 결혼비용과 너무 비교가 되기도 했고, 아무런 세상물정을 모르는 남편과 딸에게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