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한민국 비행학교, 비행대 그리고 최초의 파일럿 이야기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 바쳤던 영웅들의 이야기『1920 대한민국 하늘을 열다』. 192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자주 독립을 위해 비행대를 육성해 독립전쟁에 활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캘리포니아 북부의 작은 마을에 영공 수호의 역사는...
구한 말 시작된 일제의 한반도 침탈 야욕은 급기야 1910년 한일합방으로 이어지면서 조선은 결국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했다. 한민족은 한일합방 훨씬 전부터 일제의 수탈을 피하거나 국외에서 개화운동이나 독립을 진행하기 위해 한반도 밖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오늘날에도 한국의 재외동포 비율은 세계 6위 안에 꼽힐 정도로 높다. 그 기원이 되는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이들은 중국·만주·러시아에서 미국·멕시코에 이르기까지 아시아·유럽·아메리카로 움직였다. 세계지도에서 조선이라는 나라가 사라졌지만, 한민족은 한반도 안팎 어디에 살든 시대정신 하나만은 공유했다. 바로 독립운동이었다.
1918년 12월26일 신한민보 기사 “ 이 조지 씨는 이번 전쟁에 비행가로 종군하여 저명 터이라.”에 등장하는 ‘이 조지’가 수천 년 한국사를 통틀어 한민족 최초의 파일럿이라는 위대한 파이어니어로 남게 되는 이응호이다. ‘이 조지’는 그의 미국 이름이다. 소년 이응호는 일곱 살이 되던 1903년 미국으로 떠나는 아버지 이두형을 따라 태평양을 건너는 이민선 ‘갤릭’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