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직장인 교사가 될 것인가, 스승이 될 것인가!난장과 끝장의 교사 욕망 분출기『교사 가르고 치다』. 이 책은 10년 넘게 교직생활을 해온 젊은 교사의 치열한 고민을 바탕으로 교육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가르치다’의 어원을 좇아 교육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으며, 학교도 학부모도 아닌...
2장 ‘교육을 가르다’편에서는 학교를 ‘학생. 학부모. 교사라는 세 주체의 모임이어야 한다.’라고 한다. 세 주체는 서로 다른 주체성을 위하여 서로에 대한 편견의 옷을 벗고, 서로에 대한 자리의 눈치를 버리고 대화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교사가 학생이 되고 학생이 교사가 되고 다시 학부모가 교사가 되는 다중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말하며 그릇된 자기 주체성을 해체하고 잃어버린 서로의 얼굴을 발견할 때 교육은 새로워지고 교육의 3주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내가 학창시절에 꿈꿔왔던 이상향이다. 현실과 타협하며 편안함을 추구하기도 하지만 나는 아직은 그 이상을 향해 부단히 애쓰고 있는 꿈을 꾸는 신규교사이다.
또한 이 장에서는 제왕적 권력의 학교문화와 관리자에게 절대 충성해야하는 교사의 승진 구조를 정글리즘 그 자체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은 별 볼일 없는 직장인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 아닐까? 점점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