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은퇴한 후의 안락한 삶을 위해 자신의 현재와 젊음을 희생하는 것이다.
롭 무어는 5만 파운드의 빚더미를 안고 파산 직전에서 3년 만에 백만장자로 거듭나면서 부를 끌어당기는 메커니즘을 직접 경험하고, 억만장자와 성공한 기업가들을 수없이 만나며 그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핵심 요소를...
돈 잘 벌고 부자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런 것에 관한 책이었다. 저자는 돈이 무한대라고 했다. 미국이나 어느 나라나 돈을 많이 찍어내니 이론상 맞다. 아무튼 저자는 돈 벌기라는 건 제로섬이 아니라고 지적을 했다. 즉 다른 사람이 부자라고 내가 돈 못 번다는 건 비약이고 말이 안 된다는 거다.
나는 한반도 역사의 최전성기가 언제라고 무르면 주저없이 자본주의의 최전선에 있는 지금 현재라고 말 할 것이다.
지난 우리 역사는 강대국들의 영향에 좌지우지 되었지만,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정착된 지금 우리는 세계일류 강대국 반열에 올라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는 ‘부’에 대해 제대로 교육을 받지 않으며 심지어 타부시 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만약 주위에 또는 나 스스로가 ‘자본주의는 부패하고 불공평하다’혹은 ‘돈을 좋아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나는 자신있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오늘날 뿐만 아니라 모든 시대를 아울러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 하고 있는 ‘돈’이라는 것을 주제로 한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돈’은 그 어느 순간에도 역사 속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평가받은 적이 없었다. 언제나 사람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사람들은 날마다 부자가 되기 위해 이 돈이라는 것에 대해 엄청난 관심을 보여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부제목처럼 ‘새로운 부의 법칙’을 늘 남들보다 먼저 선점하려고 애를 썼으며, 실제로 이러한 법칙을 남들보다 먼저 깨달은 자들이 부를 차지하고는 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다. 아니,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돈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것은 돈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을 설명한다는 데에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식이라고 여기며 생각해 왔던 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을 모두 깨트린다.
몇 년 전, 부자와 돈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을 조사한 국내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다. 존경하고 싶은 부자가 있다는 답변보다 없다는 답변이 월등히 많았지만, 돈이 많을수록 행복한가라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답변이 부정적인 답변을 압도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부자로 살고 있는 타인의 이미지는 좋지 않지만, 스스로는 돈이 많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많다는 것을 느꼈었다. 부자와 돈에 대한 이중적인 시선과 태도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지금에도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돈에 대한 애정이나 호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강한 사람들에게 영국의 백만장자인 롭 무어가 쓴 이 책의 내용은 가히 충격적일 것이다. 부(富)를 다룬 그 어느 책보다도 과감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돈에 대해서 완전히 초월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 책을 바탕으로 돈과 부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고의 가치는 돈이다. “부자되세요.”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인생 최고 목표는 ‘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부자가 되는 방법인데, 대개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나오고 남들 부러워할 좋은 작장에 다니며 얻은 소득을 바탕으로 재테크 등을 통해 중산층 정도의 삶을 추구한다.
물론 만족할 수준일 뿐 중산층의 삶이 백만장자라고 불릴 만큼의 부는 아니다. 다만 아무나 부자가 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현실적인 목표로 중산층의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가 돈이 돈을 버는 세상임을 부정하고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부자가 되지 못하는 까닭은 그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돈이 곧 행복은 아니라는, 윤리 책에 나올 법한 말에 위안을 얻으며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것을 애써 합리화하고 있는 나는, 다소 도발적인 저자의 주장에 반신반의하면서도, “돈이 있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이 거짓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어쩌면 맞을지 모른다는, 작은 의심 하나를 가지고 저자의 조언을 경청했다.
‘미국의 상위 3퍼센트가 가장 가난한 90퍼센트의 가족들이 가진 전체 부의 두 배가 넘는 부를 갖고 있다.’ 이것은 자본주의의 불평등, 양극화와 같은 불편한 현실을 지적할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말들이다.
< 중 략 >
많은 석학들이 지금의 자본주의를 넘어 그 다음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황폐화 된 현실에 대한 지적과 분석에 대한 내용은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으나 그것에 대한 대안은 여전히 아직도 오리무중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자본주의의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한 내가 언제 맞이하게 될지 모르는 미래를 고민하는 것이 과연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 역시 커지고 있던 중이었다. 이 와중에 이것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이 책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는 감히 상상조차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은이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그에 맞서 싸우는 건 시간과 에너지의 엄청난 낭비고, 기회비용이라 말해주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은 잠시 정전이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