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춘기 철학교과서』는 재미있고 쉬운 철학하기의 해법을 제시해준 책이다. 저자는 학교 폭력 문제를 언급하지는 않지만, 철학하기를 통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스로를 높이는 마음, 스스로를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길러줌으로써 청소년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동네 마트에서 사온 수박을 먹을 기대를 잔뜩 품은 내 표정은 수박의 껍질을 가르자마자 실망으로 변합니다. 겉만 보고 사온 수박은 속이 잘 안 익어 실망하게 되고 한번이라도 두드려본 수박의 속은 맛있게 익어 저를 웃게 만듭니다.
이렇듯 수박을 고를 때 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속이 꽉 차게 잘 익었나가 중요합니다. 사람을 보고 대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겉만 보고 가까이하면 금세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의 생각과 가치관을 두드리다보면 그 내면이 어떤지 금방 표시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허울만 좋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속이 꽉 찬 삶이 올바른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연암 박지원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과 모습만 신경 쓰던 당시의 양반들을 비판하고자 글을 씁니다. 그게 바로 민 씨 노인, 허 생원, 김신선 등의 등장인물들을 자신의 소설에 등장시킨 이유입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삶을 창조하거나 개척해낼 때 우리는 으레 한 번씩 고민해본다. 내가 과연 올바른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나의 최종 목표를 향한 길을 올바르게 걸어가고 있는가?
삶은 진정한 나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이다. 우리는 그 여행의 길을 따라갈 때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고 고민하게 되고 방황하기도 하고 깨닫기도 하며 발전해 나가고 내적으로도 성숙해진다. 바로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생각, 자신에 대한 자기 판단, 자신을 바꿔보려는 의지를 통해서 우리는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춘기 철학 교과서에는 자아, 고통, 공평 등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은 고민해 보아야 할 것들을 철학적으로 해석하고 그런 고민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먼저 이 책에서 공감이 깊었던 공평 부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서술해 보겠다.
내 주변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업적을 이룬 사람과 큰 명예를 얻은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이 과연 올바른 삶을 살았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물론 명예와 올바른 삶을 모두 얻은 사람들도 있다. 청렴함과 늘 누군가를 위해 따뜻한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던 테레사 수녀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켜 노벨평화상이라는 큰 명예를 안겨주었다. 이렇게 늘 주변에서 올바른 삶을 실천하고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나는 나 자신을 책망하고 꾸짖었을지는 몰라도 과연 나 스스로 올바른 삶의 구름판을 밟고 있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이렇게 나의 올바른 삶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던 그때, 두 권의 책이 내 생각을 크게 바꿔놓았다.
첫 번째 책은 김보일의 ‘사춘기 철학교과서’였다. 지금까지 철학이 무엇일까 심오하게 생각해보지 못했음에 심히 부끄러움을 느끼며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은 우리의 올바른 삶에 대한 지침서였고, 내용 중에 철학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에 눈길이 갔다.
지금, 다른 생각을 모두 멈추고 당신의 삶을 되돌아보자. 현재 당신의 삶은 어떤가? 우리들의 삶의 모습은 어떠한가? 나를 중심에 두고 내 주위에 있는 것들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우리의 삶은 바쁘게 지나가고, 더욱 성공하기 위해 뒤처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보일 것이다. 그런데 어쩌면, 우리는 그 중심에서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왜 이렇게 빨리 돌아가야만 하며,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은 과연 무엇이며 그 방법은 또 무엇인지,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는가?
필자의 주변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업적을 이룬 사람들과 큰 명예를 얻은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고 그 모든 사람들이 올바른 삶을 살았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물론 명예와 올바른 삶을 모두 얻은 사람들도 있다. 테레사 수녀의 청렴함과 늘 누군가를 위해 따뜻한 마음의 문을 열어주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켜 노벨평화상이라는 큰 명예를 안겨주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올바른 삶을 실천하고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았다. 지금까지 나 자신을 책망하고 꾸짖었을지는 몰라도 과연 필자 스스로 올바른 삶의 구름판을 밟고 있었을까 의심해 본다.
필자가 스스로와 올바른 삶이 무엇인지 숨바꼭질을 하고 있던 그때, 두 책이 올바른 삶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려주었다. 그 첫 번째 책은 『사춘기 철학 교과서』였다. 지금까지 철학이 무엇일까 심오하게 생각해보지 못했음에 부끄러움을 갖고 책장을 넘겼다.
현재의 내가 전부는 아니라는 말이 있다. 현재의 내가 지금은 성실하거나 도덕적이지 못하더라도 미래에는 충분히 새로운 자신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그렇다면 필자는 과연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사춘기 철학 교과서>와 <어이쿠, 이놈의 양반 냄새>를 읽고 그에 맞는 해답을 찾아보았다.
사춘기 철학교과서에서 나오는 인물 중 이찬형은 동포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판사였다. 이찬형은 가슴이 아파 변화를 결심하고 효봉 스님이 되어 자신을 반성하였다. 그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자신을 변화시켰다. 아마 그를 변화시킨 가장 큰 힘은 반성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과거나 현재의 모습을 돌이켜보고 반성하는 자세로 큰 변화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렇다면 필자는 어떤가? 과거의 필자는 매사 게으르고 부정적이었다. 항상 만사가 귀찮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것도 싫어했다. 필자는 그런 자신이 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