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박형룡 저작선집의 6권인 교회론은 다른 저작 선집들과의 유기적 연결을 보여주는 동시에, 교회의 정치체제와 본무 수행 과정을 개혁주의 조직신학적 관점에서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교회의 정체성을 조직신학이라는 학문적 영역에서 다루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 적용과 묵상을 항시 제시하려고 시도했다는 점이다. 특별히 이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개념을 서술하는 부분에서 이와 같은 노력이 엿보인다.
2. 읽으면서 얻은 통찰
1) 교회론에 대한 이해
박형룡 박사에 책의 맨 앞에서 교회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구원론이 그리스도의 구속을 개인의 종교생활에 적용하시는 성령의 사역을 말한다면 교회론은 구속받은 성도들이 서로 교통하는 교회와 단체적 종교 생활을 지도하시는 성령의 사역을 묘사한다.”
이렇듯 교회론을 성령론과 그리고 구원론과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설명들을 들으면서 저자의 교의학에 대한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이해를 엿볼 수 있다. 또 한 교회론에 있어서 성령을 강조하는 부분의 설명들은 교회를 탄생시킬 뿐만 아니라 교회를 지도하시고 목표점까지 이끌어 가시는 분이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심을 나타내 주고 있다.
1) Q.T. 본문
- 출22:21-24
21.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22.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23.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
24.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의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
2) Q.T.체조
(위로 하나님) 하나님
(아래로 인간) 너
(하시는 일)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학대하지 말고,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고, 부르짖음을 들으라고 명령하심
(낱말 풀이)
● 과부 : 구약 시대에 과부가 되는 것은 재앙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여 수치스럽게 여겼지만(룻 1:20-21, 사 54:4), 하나님은 과부를 특별한 관심을 가지셨다(시 68:5, 146:9, 잠 15:25).
● 고아 : 힘이 없는 고아는 과부, 나그네 등과 함께 냉대받기 쉬운 존재였다. 그러므로 고아는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 아래 있는 대표적인 계층이었으며 히브리인 율법의 특징이었다(출 22:22, 24, 신 14:29, 16:11, 14, 24:17, 19, 20, 21, 신26:12, 13, 27:19, 렘 22:3).
3) Q.T. 연구묵상
(느껴봐) 하나님께서는 애굽으로부터 떠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된,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서 가난한 자들, 연약한 자들에 대해서 돌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시선, 하나님의 마음은 그들에게 있다.
4) Q.T. 소감적기
(도전) Challenge
-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21절)
(상황) Context
- 나는 항상 연약한 자들을 볼 때에 긍휼한 마음보다는 그들이 노력하지 않는 모습들, 변화하려고 애쓰지 않는 모습들, 부족한 모습을 바라보며 그들을 탓하고, 그들의 부족함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생물학을 전공한 나로서는 셀(cell)이라는 단어가 매우 익숙하다. 셀(cell)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그동안 배워왔던 내용과 그림들이 눈에 선하다. 셀(cell)을 구성하는 수많은 세포소기관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 같지만 모든 세포소기관들은 서로 기능적으로 연계되어 있어서 하나의 셀(cell)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또한 각각의 세포들 역시 서로 협력하여 하나의 생명체를 유지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셀 교회론』이라는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이 책의 내용은 셀(cell)의 특성을 갖고 있는 교회에 대한 것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하생략>
- ‘그리스도의 몸’의 개념을 중심으로
Ⅰ. 신약성서의 교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교회에 대한 이념은 아마 맨 처음 나타나고 일반적으로 신약성서의 교회상 중 가장 탁월한 것으로 생각되었던 그리스도의 몸이란 이념보다 더 밀접하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교회가 내포하고 있는 것은 그들을 모으는 것은 남은자로서의 그리스도 개념이고,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가 내포하고 있는 것은 하나의 상호협력적 집합 인격으로서의 그리스도 개념이 그들을 불러 모은다는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에 대한 신자의 관계성에 대해 매우 자주 기술하고 있다. 그 관계성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것은 데살로니가 전서 1장 1절에서 맨 처음 나타난다. “그리스도와 함께,” 이것은 그리스도와 더불은 그리스도인들의 고난과 죽음, 부활과 삶에 관해 말하는 구절 속에서 흔히 언급된다.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이 구절에서는 세례의 중요성이 다뤄진다. “그리스도와 연합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지체”가 된다. (고전 6:15) .....
그리스도의 몸’을 중심으로 교회론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21세기의 그리스도의 몸은 다원화되는 시대에 유기적으로 통일적이며 다원적으로 움직일 일 것이다. 그중 하나가 여성교회론이다. 21세기에는 여성의 기업에서의 자리매김은 미래 산업에서는 더욱 활발한 것이며 이미 확고한 위치를 닦아 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들은 자신의 사업을 확실하게 경경하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남성의 2배나 된다. 여성의 사회 진출과 인식 변화는 미래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 증대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며 교회에서의 여성의 동등권과 정치 참여도 동시적으로 증대될 것이다.
교회는 과거의 역사에 보수적으로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역사의 교훈을 가지고 미래 사회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며 앞으로의 시기를 준비하는 교회로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요약>
I. 서론
서방교회 전통에서는 구원론이 교회론에 선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로마교 내에서 구속역사적으로 먼저 교회를 다루는 경향이 등장했는데 이 구성에 장점이 있다고 여긴다. 사도신경은 먼저 교회를 고백하고 있고 성경에서 구원은 일차적으로 교회에 주어졌기 때문이다.
교회는 ‘원칙적으로’ 위에서 온 선물이다. 이것은 교회 자체와 은혜의 방편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기본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만약 교회를 ‘아래서(온 것)’로만 본다면, 은혜의 방편들은 교회의 수중에 든 방편들이며, 교회의 한 부분이고 따라서 교회에 종속되어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교회를 하나님의 사역으로 볼 경우, 그것은 사도신경에 잘 요약되어 있듯이 성령의 사역이며, 그분의 사역은 방편들, 곧 말씀, 성례 및 교회와 분리될 수 없다. 이렇게 볼 때 은혜의 방편론은 성령론의 시작이면서도 교회론에 선행한다.
로마교와 개혁의 차이는 볼 수 있는 실재계시와 들을 수 있는 말씀계시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성례전적 기독교는 존재론적인 하나님의 임재를 가시적으로 지시하지만, 개혁은 말씀을 통한 계시를 주장한다. 교회는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신 일들을 말씀으로 증거할 뿐 아니라 그 말씀을 받은 존재로서 말씀의 근원인 그리스도를 지향하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개혁자들은 교회를 ‘말씀의 산물’이라 불렀다.
II. 은혜의 방편
성령은 방편을 사용하시어 교회를 세우신다. 교회 설립은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성령 강림으로써 비로소 시작된 것이다. 교회론은 성령론에 포섭된다. 그리고 은혜의 방편을 동시에 읽을 수 있다.
은혜가 예수를 지시하며 결국에는 삼위 하나님의 인격과 사역을 지칭한다면, 은혜는 하나님이 당신을 주시는 계시행위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통하여 당신을 주신다. 결국 은혜의 방편인 설교도 하나님을 지향할 때 방편이 된다. 그러나 로마교회에서는 말씀과 성례가 아니라, 말씀은 제외된 7성례가 방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