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런 책들과 달리 『부자는 왜 필사적으로 교양을 배우는가』는 부자가 되는 구체적인 방법을 논하지 않는다. 대신 부를 낳는 형이상학적 지식에 대해 말한다.
형이상학적 지식은 돈과 무관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이런 지식을 익힌다고 한들 일상생활에 무슨 쓸모가 있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단편적인 내용이지만 얻어들을 말이 참으로 많다. 책을 읽으며 공감가는 내용은 귀를 접어 표시를 하는데, 다 읽고 보니 온통 접힌 귀 투성이었다.
뭐 꼭 부자라고 해서 교양을 배울 일은 아니다. 목표가 있으면 머리에 더 잘 들어온다. 저자는 미국 인종 융합의 동력을 돈이라 했다. 사람들은 사람에게 절을 하는 게 아니라 돈에 절을 한다. 돈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 이게 아메리칸 가치란 설명이렸다. 우리는 혈연을 따진다. 보이지도 않는 혈액으로 계급을 정했다. 멍청한 발상이다. 돈이란 명확한 목표를 세우면 가치관의 혼란이 없어진다.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한 것처럼, 만인은 돈 앞에 평등하다.
부자와 교양을 등치시킨 것은 일종의 공부 방법론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살면서 뭔가를 잘해 본 적이 없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집중을 안 했기 때문이었다. 늘 건성건성 대충 대충 살다보니 없는 재주가 계속 유지되었다. 뭔가를 잘 해보겠다 하면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달성할 '방법(이걸 전략이라 한다)'을 생각해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