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b사회가 방치한 가난과 빈곤의 진짜 얼굴을 밝힌다/b
연구실을 박차고 빈민층과 갱단이 뒤얽혀 있는 사회 한 복판으로 나선 괴짜 사회학자가 특별한 연구를 진행한다. 괴짜 사회학자인 저자는 '특별한 연구'를 통해 가난한 이를 위한 복지와 공공정책, 도시재개발계획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약상, 코카인 중독자, 무단입주자, 매춘부, 포주, 사회운동가, 경찰, 주민대표와 어울리면서 도시의 어두운 구석구석을 누비고, 가난과 빈곤의 진짜 얼굴을 그려내면서 기존의 사회학 연구를 뒤엎어버린다.
벤카테시는 공영주택단지인 로버트 테일러 홈스에서 갱단, 코카인 중독자, 무단 입주자, 창녀 등의 다양한 빈민 군상과 어울리며 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나아가 도시 빈민가에서 갱단과 주민들, 지역 경찰들이 구축한 지역 사회의 운영체계를 이해한다. 이 과정에서 벤카테시는 갱단 보스 제이티의 어머니네에서 밥을 얻어먹고, 로버트 테일러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주택단지의 어린 엄마들을 위한 글쓰기 교실을 열어 진행하기도 한다. 이처럼 갱단 블랙 킹스의 단원들, 로버트 테일러의 주민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벤카테시의 모습에서 그의 연구가 양적 연구라기보다는 질적 연구에 가까움을 알 수 있다. 괴짜 사회학에서 벤카테시는 로버트 테일러 사람들의 감정, 행동 동기나 의미 등을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왜 로버트 테일러에는 경찰차나 구급차가 오지 않는지 등의 의문점을 로버트 테일러의 사람들과의 대화, 로버트 테일러를 둘러싼 상황의 맥락 등을 파악해 탐구하려고 한다는 점에서도 괴짜 사회학이 해석적 설명의 방식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통계 등을 활용해 대상을 수치화, 계량화하는 양적 연구와 달리 질적 연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독자는 벤카테시의 연구를 통해 로버트 테일러 사람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때문에, 괴짜 사회학에서 빈민들은 단순히 숫자나 통념적인 활자 몇 자가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로서 독자에게 다가온다.
가. 소외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
세상에는 별의별 유형의 괴짜가 다 있다. 어떤 면에서 이런 괴짜들로 인해 사회가 발전해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수디르 벤카테시는 사회학을 연구하는 학자이지만 사회학 연구에 자기 나름의 독특한 방법을 적용하여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킨 인물이다.
그의 연구는 기존의 사회학자들은 아무도 엄두를 내지 못한 이른바 현장 면접 연구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마치 고고학자가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해 아프리카 오지를 수년 동안 추적하고 다닌다거나,
동물생태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아프리카 초원지대나 아마존 강의 밀림 또는 남극 대륙을 탐험하며 새로운 생명체를 확인하고 그 습성을 오랜 기간 추적하는 것도 바로 이런 연구에 비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말을 빌어보면 사회학 연구들은 대체로 인터뷰, 현장 면담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통계적 방법으로 분석하여 해당 연구를 일반화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 이 경우 인터뷰와 현장 면담의 대상이 누구인지에 따라 그 결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연구 결과는 의도와 상관없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이 지점이 저자의 연구 출발점으로 그가 시도한 연구 방법은 직접적인 접근법이었다. 직접적인 접근법이라는 것은 연구실을 나와 현장을 직접 대면하는 연구다.
‘괴짜 사회학’은 인도 출신의 저널리스트이자 칼럼니스트인 수디르 벤카테시가 쓴 책으로,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분석했다. 저자는 먼저 전 세계 인구의 1%밖에 되지 않는 엘리트 집단이 나머지 99%보다 훨씬 많은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이어 소수 계층이 부를 축적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는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부자들은 돈을 버는 방법뿐만 아니라 돈을 쓰는 방법까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괴짜사회학 독후감.- 핵심내용 분석과 개인적인 느낌을 중심으로.
괴짜사회학., 무엇을 말하고자하는가?.
기존 사회학의 방법론에서 벗어나 10년 동안 빈민가의 삶을 직접 경험한 저자가 최하층 빈민지역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괴짜 사회학』. 갱단 보스, 마약상, 코카인 중독자, 무단 입주자, 매춘부 등 국가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소외된 삶을 살고 있는 그들에게 다양한 사회정책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이 책에서는 현실을 기만한 유명무실한 복지와 공공정책, 도시 재개발 계획 등을 거침없이 꼬집는다.
미국 최악의 빈민가로 손꼽히는 로버트 테일러 홈스. 이 곳은 시카고의 공영 주택단지로 경찰과 구급차를 불러도 오지 않고, 사람들은 수준 이하의 경제적 환경 속에서 그저 생존만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이곳에 우연히 설문 조사를 하러 갔다가 마약판매 갱단 ‘블랙 킹스’의 보스인 제이티를 만난다.
이후 10여 년 동안 빈민가 주민들 및 갱 단원들과 어울려 지내며 그들의 삶을 기록하고, 그들 나름의 지하 경제망과 거대한 교환 네트워크을 엿보게 된다.
이 책에서는 지역 주민을 위협하는 악질 경찰, 부정한 수단으로 돈을 버는 빈곤 가정, 벤카테시 자신이 하루 동안 갱단 보스가 된 일 등 저자가 겪은 온갖 모험과 불운한 사건들이 생생한 묘사와 더불어 다시금 되살아나고 있다.
도시의 전쟁 지역이나 다를 바 없는 그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왜곡하지 않고 유쾌하게 그려냈다.
또한 저자의 신랄하고 놀라운 통찰이 살아있는 사회학의 진짜 모습을 만나게 해준다.
괴짜사회학., 그 핵심내용분석과 주요의미를 찾아서.
사회학자들의 적실한 담론과 실효성 있는 해법을 바탕으로 정책 입안자들의 현실적 방책이 세워질 것이다. 한 개인의 선택은 어떻게 발전되는가?,.
인간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가?, 미래 세대 교육의 장기적 결과는 어떤 것인가? 이 같은 인간의 사회적 공동생활을 연구하는 사회학은 그만큼 중요하다.
Ⅰ. 들어가며
저자인 수디르 벤카테시는 현재 콜롬비아 대학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재직 중이며, 그는 특히 빈곤층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가 박사연구 과정에서 논문을 준비하기 위해 시카고의 한 빈민촌인 로버트 테일러 홈스에 들렸지만 주민들의 협조가 뜻대로 되지 않아 고심하던 중 우연히 만나게 된 그곳의 갱단 보스와 친분을 쌓게 되면서 빈곤층의 경제생활 및 사회학 연구를 위해 빈민촌으로 직접 들어가게 되었다. 그는 10년간 그곳에서 생활하였고, 심지어 갱단의 일원이 되어 수많은 위험과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심층적인 연구를 하게 된다. 그러한 체험적 연구과정을 통해 도시 안에 자립잡고 있는 또 다른 세계인 빈민가의 실상을 치밀하게 분석한다.
저자는 학문적 연구과정에서 직접적인 관찰을 선택해 빈민가 사람들의 삶을 연구하였고, 여타의 다른 학자들처럼 수많은 논문과 자료 및 컴퓨터 데이터 등을 통해 연구하는 편의성을 과감히 걷어차고, 약동하는 듯 하지만 위험하기 그지없는 시카고의 빈민가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는 10 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빈민가의 일원이 되기 위해 외롭고 고독한 시간을 보냈으며, 일반인들의 상식에는 무법천지라고 생각되어지던 빈민가에도 그들만의 자치와 규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궁극적으로 저자는 그동안 사회학에서 연구했던 방법들과 결과물들은 그가 직접 겪어 본 빈민들의 삶과 커다란 간극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이 책을 통해 그는 이러한 간극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좁히기 위한 노력의 산실이 셈이다.
이 책의 내용은 사실적인 저자의 경험들로 인해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되고, 대단히 시각적이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갱단의 실제 모습과 각종 범죄 및 빈민가의 실상들을 접할 수 있어 마치 소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