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누구에게나 때로는 버겁고 고단할 일상을 묵묵히 밀어 올리며, 읽고 쓰고 살아가는 일. 현실에서 유리되지 않은 작가의 글쓰기는, 건강히 살아 숨 쉰다.
『아직 설레는 일은 많다』 곳곳에는 유년 시절, 문청 시절의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지난 시간 속에서 작가는 누군가의 딸로 태어나...
그러나 본문 중에서 “ 일하고 밥하고 빨래하고 아이들 키우고, 원더우먼이다. 나는 대한민국의 엄마다.”라는 부분이 지레 겁먹게 했어요.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단어는 “경력단절”이었으니깐요. 참 우울증 오는 단어예요. 일단 엄마가 된다는 건 두려우면서도 자신의 엄마를 이해하는 시간이 오는 거라 생각돼요.
이 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열된 것이 아니라 주제 비슷한 것끼리 묶여서 산문집이 됐어요.책을 펴내며, 머리말에 보면 작가는 이런 말을 해요. “나는 글쓰기의 힘을 믿는다. 이 문장만큼은 단정적이다. 그래서 설렌다.”고요. 그래서 책의 제목도 『아직 설레는 일이 많다』라고 했나 봅니다. 글 쓰는 게 설레는 작가님은 아마도 계속 글 쓰는 일을 하실 거라 설렌다고 말씀하신 게 아닐까 싶어요.
50개의 꼭지 글로 나뉘어 일상생활에서 한 이야기를 도란도란 읽을 수가 있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