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망 중립성』은 단대단(End-to-End) 원칙을 비롯한 인터넷 네트워크 디자인 원칙들은 무엇이며 구체적으로 인터넷의 개방성에 어떻게 기여하는가? 인터넷 접속서비스 사업자(ISP)들에게 커먼 캐리어(common carrier)의 의무를 부과한다는 것은 무슨 뜻이며 이를 둘러싼 찬반 진영의 논리는 무엇인가?...
망 중립성은 글자 그대로 망은 아무것도 안 해야 한다는 말이다.
정의하면 다음이다.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는 모든 트래픽을 그 내용, 유형, 인터넷 주소, 제공 사업자, 부착단말기 등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처리하는 것>
CP(네이버)가 네트워크 가치를 증가하게 해줘서 ISP(SKT)가 덕을 보았다. 돈 벌 때는 조용히 있다가, 이제는 벌어들이는 돈이 늘어나지는 않고, 업데이트에 돈이 더 들어갈 판이다. 그러니 CP에게 돈 내놔라 하는 게 망중립성 파기 주장의 배경이다.
유튜브가 트래픽을 다 잡아먹는다고 해서 유튜브에게 돈을 더 내라고 할 수 없다는 게 망중립성이다. 오바마 정부가 망중립성을 원칙으로 삼았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표현의 자유가 핵심이다. 망 사업자가 자의로 혹은 타의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은 개방을 대원칙으로 한다.
다음 세가지가 인터넷 개방성의 원칙이다.
. 단대단 원칙: 엔드(end) 단에서만 네트워크를 제어할 수 있다. 중간 노드는 중립적으로 전송만 담당한다.
. 모듈 구조: 모듈은 규칙에 따라 만들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