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취향 때문에 소외당한 당신을 위해!1억원 고료의 제4회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한 이수진의 소설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정신적 소외자를 대변하는 소설을 쓰고 싶었다는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취향 때문에 소외된 사람들의 한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평범하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사람은 다 다르다. 하지만 또 비슷하기도 하다. 우리는 대부분 친한 사람들끼리 같은 공통분모를 찾고 서로를 가깝게 느낀다. 특히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처럼 나와 가깝다고 느끼고 비슷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일수록 공통분모를 찾기가 더 쉽고 공통적인 부분을 통해 결집하고 애정을 키워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에 의존하다 보면 가까운 사람일수록 나랑 비슷할 거야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거야 라는 오류를 일으키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게 된다.
우리는 비슷하고 같은 부분을 통해 서로를 더 가깝게 느끼지만 모순적이게도 가까워질수록 서로의 다름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애정과 집착이 생긴 관계에서는 다름을 인정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다르다는 이유하나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서로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제목부터가 내 취향이다. 나는 평생을 존중해달라고 울부짖고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내가 독특하다거나 내가 신기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거나 내가 남들과 달라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