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처럼 소중한 삶보다 더 소중하고 고귀한 죽음의 길을 택했습니다. 그러니 고향에 계신 동포 여러분!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안녕히, 안녕히 들 계십시오.”
위 글은 매헌 윤봉길 의사께서 상해 의거를 결심하고 조국의 동포들에게 보낸 마지막 유서의 한 대목이다. 나는 작년에 중국으로 여행을 갔을 때 홍커우공원에서 이 글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었다.
그렇다. 사람의 목숨은 단 하나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다. 이처럼 소중한 생명을 윤봉길 의사께서는 조국을 위해 초개와 같이 버리신 것이다. 의거 당시 윤 의사에게는 강보에 싸인 두 아들과 아리따운 아내가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