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픔이 길이 되려면』은 공중보건의사 시절부터 김승섭 교수가 걸어온 치열한 고민의 흔적들과 연구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데이터를 통해... 이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조사했더니 이번에도 남녀 간에 극명한 차이가 드러났다. 여학생들의 경우,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남학생들에게서...
김승섭 교수가 쓴 책을 찬찬히 펼쳤다. 병원 현장부터 연구실까지 이어지는 그의 걸음을 따라가려 했을 때 조금은 벅찬 느낌도 들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여러 통계와 실제 사례가 섞여 있었다. 처음에는 그가 어떤 계기로 공중보건의사가 되었는지 궁금했다. 헌데 별안간, 지역에서 진료하던 시절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사회적 환경과 질병 사이에 놓인 복잡한 관계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질병이라는 것이 단순하게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관점으로 여겨졌다. 지금까지 접해오던 이야기와는 결이 달랐다. 왜 어떤 사람은 쉽게 아파지고 또 다른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도 더 나은 상태를 유지하는지 헷갈렸다. 그는 숫자와 자료로 말하려고 노력해왔는데, 그 배경에는 정밀하게 파고들고자 하는 마음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학창 시절 내내 건강 문제는 어느 정도 운이나 유전으로만 결정된다고 여겨왔다. 여럿이 모여서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책에 적힌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사회적 지위나 주변 환경, 차별과 편견 같은 요소가 질병 발생과 밀접하게 얽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것을 머리로 이해한다 해도 가슴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병이 어떻게 생기고 왜 그렇게 커지는지, 또는 왜 쉽게 회복되지 않는지 데이터를 통해 접근하려 하는 그의 방식을 보며 호기심이 일어났다. 그가 언급한 통계들은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나온 것이기에, 막연히 들리지 않았다. 그는 숫자를 낱낱이 보여주기보다 거기서 파생되는 삶의 흔적과 목소리를 함께 전하려 애쓴 듯했다.
공중보건의사로 근무했던 적이 있다고 했다. 그때 마주했던 환자들의 표정을 책에서 다시 불러온 대목이 기억에 남는다. 어느 지역에서든 사회적 약자에 속한 사람들은 아파도 병원에 쉽게 갈 수 없고, 일자리를 잃을까 봐 혹은 가족에게 짐이 될까 봐 진료를 미룬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저자는 이런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빗속에서 우산을 들고 맞서는 사람처럼 하나씩 알아보려 했다고 한다. 환자들의 사연 속에는 통계로 환산하기 어려운 고통이 묻어났다. 당사자의 삶뿐만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에게도 파급되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그가 그 과정을 통해 마주한 질문은, 결국 사람을 사람답게 지켜주는 환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고 느껴졌다.
이 책에서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과 지속성의 이유로 심리적 아픔이 병의 근원으로 이어짐을 사회역학의 눈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환경적 요소와 심리적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질병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임을 뚜렷하게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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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피할 수 없다면, 함께 맞는 누군가가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서로를 향한 긍정적 연대와 희망의 끈이 이어지는 한 아픔은 곧 길이 될 것이고, 그 길은 건강 삶과 문화로 활짝 꽃 필 것이다
서론
건강과 질병의 근원을 사회적 원인에서 찾고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라는 책을 읽고 그에 대한 감상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의학 기술만으로는 건강을 위한 충분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사회구조적 관점에서 질병의 원인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루마니아의 낙태금지법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사례 등을 통해 제도가 사회적 약자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강조하며, 건강과 질병 문제에 있어 사회구조적 해결이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이 독서감상문에서는 저자의 견해를 바탕으로 아픔의 의미와 극복 방안에 대해 저자의 관점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제 생각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책 전반에 걸쳐 제기된 문제의식과 작가의 시각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사회 구조적 관점에서 건강과 질병을 바라볼 때의 중요성에 대해 고민해보겠습니다.
내용 요약 1: 주요 사회적 문제
《아픔이 길이 되려면》은 동성애 차별, 인종차별, 해고 노동자 문제 등 다양한 사회 구조적 문제들이 개인과 집단에게 어떤 아픔을 안겨주는지 실증적으로 보여줍니다. 동성애에 대한 차별과 낙인은 성소수자들의 정신건강을 병들게 하며, 사회적 따돌림은 물리적 폭력과 동등한 고통을 줍니다. 또한 해고와 고용불안은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에게 뇌졸중, 심장마비, 자살 등의 큰 아픔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사회적으로 모순된 것 때문에 억압받는 것, 그것도 폭력이라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다. 사회적으로 취약계층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 그들은 사각지대에 있고 사회적인 모순 때문에 제대로 서지 못한다는 점, 그 점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자연재해도 사회적 책임으로 돌릴 수 있다는 걸 알았다.
1. 아픔이 길이 되려면 책소개
공중보건학자이자 대학교수인 김승섭 교수의 에세이“아픔이 길이 되려면”은 상대적으로 낮은 사회적 지위를 가졌거나 빈곤한 사람들이 사회를 대하는 사회적 감정이나 인식을 사회역학으로 접근하여 질병의 사회적 원인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사회적 아픔을 겪는 이들을 나열하고 이들의 현 상황을 글쓴이가 조사한 결과를 내용으로 이들이 겪는 불이익, 불평등, 심리적 아픔을 작가 시점에서 표현한 책이다.
2. 저자의 주장요약
이 책에서 저자는 단지 의료기술만으로는 개인의 질병을 완전히 해결하기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회적 질병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일정히 분포 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질병을 고치기 힘들 것이다.
[말하지 못한 내 상처는 어디에 있을까]
차별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다. 그렇기에 인간의 사회적 경험을 측정한다는 것은 더욱 어렵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차별을 당해도 이 사건이 차별이었는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차별이었다면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몰라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 직장에서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말한 사람보다 ‘해당 사항 없음’이라고 답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더욱 아팠다. ‘해당 사항 없음’이라고 답했다는 것 자체가 내가 받는 대우가 차별인지, 돈을 적게 받는 것이 차별인지를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판단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남자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학교폭력을 당한 후 힘듦을 인지했지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사람들보다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넘어갔다’라고 말한 사람들의 우울 증상이 더욱 심했다. 나의 마음은 인지하지 못하고 곪아가도 결국 우리의 몸은 정직하다. 쌓여가는 사회의 시간 속에서 마음과 함께 몸이 망가져 가고 있다.
[불평등한 여름, 국가의 역할을 묻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찾아오면 반드시 사망자가 발생한다. 사망하는 사람은 주로 누구일까. 회사에서 사무직을 하는 사람? 연예인? 절대 아니다. 주로 에어컨이 없는 곳에서 사는 사람들, 뜨거운 여름에도 밖에서 일하는 노인들, 사회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 즉 사회적 취약계층이다. 어떤 집단이 주로 사망하고 폭염에 취약한지에 대해서는 연구로 증명했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에어컨이 있는 시설로 이동할 수 없었는지, 왜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없는지’ 국가는, 우리 사회는 왜 멀리서 지켜보고만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답할 수 없었다. 폭염이 심할 때면 48도에 이르는 시카고의 여름철 사망자 수는 한 달간 700명이 넘는다. 이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느낀 시카고는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면 지역 곳곳에 냉각센터를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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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차별과 학교폭력 대응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문제없음’ 이라고 답한 집단에서 가장 건강상 문제가 높았었는데, 몸이 아파하면서도 스스로 그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에 충격적이었다.
자연재해(폭염)에 의한 사망 또한 그 배후를 조사해보면 사회적 영향이 없을 수 없고 충분히 개선될 방향은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다.
근대 해부학에 사용됬던 시체는 모두 가난한 사람들의 시체일 수 밖에 없었고 그 당시 해부학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의 비정상적인 질병을 정상으로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가난이라는 사회적 요인을 간과한 결과인 것이다.
질병의 사회적 원인을 찾아내어 획기적으로 환자 수를 줄인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문제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고, 우리 사회는 지금 본질보다는 보여주기식의 정책만 드러나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런 원인 즉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바탕에는 모두 데이터와 통계 뒷받침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중요성을 크게 느낄 수 있었다.
대학교에 입학 후 1학기부터 추천받아왔던 도서 중 하나인 김승섭 작가님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라는 책을 이번 기회에 읽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독서 후 주위 간호 학우들에게 또는 간호, 지역사회, 건강, 행정과 관련된 분야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라는 책은 사회역학이라는 도구로, 김승섭 님이 인간의 아픔에는 사회적 책임이 존재한다는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편찬하셨으며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소외계층이 질병 또는 아픔의 감수성이 더욱 높은 이유를 사회적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의료기술의 부족, 개인의 몸 상태’등을 생각해왔었다. 같은 경제적 상황이나 신체적 조건에 처한다면 그들의 건강은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코로나 19 상황을 겪으며, 우리나라의 사회구조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궁금해하기 시작했다. 교과시간에 의료 불평등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개인의 건강 상태는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전체적인 사회의 문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이러한 점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김승섭 작가의 소설 《아픔이 길이 되려면》은 인생의 아픔을 마주하는 것이 어떻게 우리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깊이 이해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본 독후감에서는 이 작품의 주요 인물들, 그들이 겪는 시련들, 그리고 작품을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며, 이를 통해 우리의 삶에 어떤 통찰과 영감을 얻을 수 있는지를 고찰해 보겠다.
첫 번째로 주요 인물들에 대해 알아보자. 소설의 주인공은 서영이라는 여성으로, 서영은 이혼 후에 아들 유진과 함께 살아가는 독립적인 여성이다. 그녀는 용기와 의지를 가지고 삶의 고난에 맞서지만, 때로는 삶의 부담감에 지치기도 한다. 그녀의 어머니는 딸의 삶을 이해하려 애쓰지만, 때로는 서영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서영의 전 남편은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가족에게 상처를 남긴 후, 이혼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유진의 친구들과 선생님, 이웃들 등 다양한 인물들이 이야기 속에서 등장한다.
주인공 서영과 그 주변 인물들은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