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형적 표절과 비전형적 표절 파트를 읽으면서 든 생각은 애초에 내가 생각했던 표절의 개념보다 정립되어 있는 표절의 기준이 엄격하다는 것이었다. 보통 생각했을 때 저작물에서 타인의 저술을 가져다가 쓸 때 원 저자의 동의를 받았다면 굳이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놀랍게도 박사 학위 논문이나 학계에 발표되는 논문 등 다른 사람이 그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학문 윤리에 위배되는 경우에는 저작권자의 동의 역시 책임을 면제해주지 못한다는 점이 특이했다. 또 놀랍게도 사람이 쓴 것이 아닌 인공지능이 작성한 미발표 논문을 가져다 쓴 경우도 표절로 인정된다는 것을 보고 왜 그러는지 그 이유가 참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