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b테크놀로지를 이해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출간 즉시 전 세계 독자들을 들끓게 한 화제의 책/b
이 시대 최고의 기술 칼럼니스트 케빈 켈리가 7년여 만에 발표한 책으로, 기술의 역사, 기원, 욕망을 추적한 기술의 연대기를 다루고 있다. 케빈 켈리는 과학 기술 문화 전문 잡지 《와이어드》의 공동 창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처음 7년 동안 그 잡지의 편집장을 맡았다.
기술의 충격의 원제는 ‘What technology wants’이다. 보통 기술이라고 하면 인간과는 결이 다른 카테고리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자는 이러한 내 생각을 깨부수려는 듯, 인간과 기술을 하나의 생물계에서 바라본다.(기술을 일곱 번째 생물계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기술이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뜻에는 마치 기술이 인간과 같은 자유의지가 있으며 (인간에게 정말 자유의지가 있냐 없냐 라는 담론은 차치하더라도) 생물과도 같이 활동하는 주체로서 얘기하는 것만 같다. 1부와 2부의 내용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저자가 가장 무게감 있게 설명한(실제로도 가장 많은 설명을 담은) 기술의 궤적 중 기술의 원하는(생명과 기술이 진화의 목표로 삼는 공통적인 방향성) 13가지를(효율성, 기회, 편재성, 자유 등) 설명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었다.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가전제품처럼 눈에 보이는 기술뿐만 아니라 농업, 도시, 문학 작품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기술에 둘러싸여 살고 있으므로 기술과 인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또한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달한다. 때로는 인간이 기술을 이끌어가는 것인지, 기술이 인간을 이끌어가는 것인지 분간할 수 없을 때도 많다. 기술이 인간을 지배할 것이란 두려움도 심심찮게 제기된다. 이런 두려움의 근원을 따지고 들어가면, 상당 부분 할리우드 영화에 닿아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관계가 달라진다는 점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책은 인간이 이런 기술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살펴보는 책이다.